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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Nov 22. 2021

오늘을 사는 잠언 #4

지혜는 명철함이다

이 글은 2021-11-17(수)에 묵상한 내용입니다.


잠언 1장 2절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밑줄친 문장들

명철: 미묘한 차이까지도 능히 식별하는 능력 

남이 한두 가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선택방안과 행동 노선을 인지한다. 

모든 사람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으로 가르지 않고 인간의 동기와 성격의 복합적인 차원까지 식별해낸다. 

옳고 그름의 차이만이 아니라 '선'과 '최선'과 '차선'의 차이까지도 구분하는 능력이다.


질문: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미세한 차이를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알아보게 된 적이 있는가?

수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문제에 하나의 답(나의 의견)만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특히 남편과 의견이 충돌할 때, 남편의 의견을 다른 의견이라 여기지 못하고 틀린 의견이라고 여겨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슈로 몇시간을 토론한 적도 있다. 하지만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남편의 의견을 틀린 의견이 아닌 다른 의견이라 받아들이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났다. 다른 의견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시각을 얻게되는 것이기도 했다. 일하면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어떤 문제를 풀 때 내가 생각한 가짓수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새로운 답을 발견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이렇듯 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미묘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명철한 사람이 되려면, 나의 의견만 옳다는 생각을 조금 더 빠르게 내려놓고, 겸손히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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