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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Nov 26. 2021

오늘을 사는 잠언 #5

지혜는 분별력이다

잠언 1장 3-4절 

3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심함[분별력, NIV]을 주기 위한 것이니


밑줄친 문장들

히브리어 단어 '하스켈'(지혜롭게 행함), '오르마'(슬기롭게), '메짐마'(분별력)는 다 전략적 계획하에 살아간다는 뜻이다. 도덕적이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듯이, 가야 할 방향을 보는 비전은 있으나 목표를 실현할 실제 과정에는 거의 무지한 사람도 있다. 지혜로워진다는 말은 문제를 미리 내다보아, 지나친 자신감으로 위험을 부르거나 과도한 조심성으로 무력함에 빠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지만이 아니라 언제 해야 할지도 안다.

명철함(1월 4일)이 마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insight)이라면 분별력은 어떤 행동에 어떤 결과가 따를지를 아는 선견지명(foresight)이다(22:3).


오늘의 질문

명철함이 있어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았으나 분별력이 없어 그 일을 어떻게 이뤄야 할지 몰랐던 때를 떠올려보라.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일(프로그래밍)할 때 보통 나는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알지만, 어떻게 이뤄야할지는 모른다. 그래서 매번 googling을 하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법을 찾는 방법(메타 방법?)을 알았으니 분별력이 있는 것으로 봐야할까? :) 사실 신입때는 인터넷으로 지식을 얻을 때,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할 지, 또 어떤 사이트를 더/덜 신뢰하며 봐야할 지 등이 확립되진 않았던 것 같다. 또한,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무척 힘들어했고. 지금은 분명 그때보다 일을 해결하기 위한 메타 방법을 잘 숙지하게 된 것 같다.

오늘 말씀 설명에 보면 "지혜로워진다는 말은 문제를 미리 내다보아, 지나친 자신감으로 위험을 부르거나 과도한 조심성으로 무력함에 빠지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보통 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 일을 시작할 때 항상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다는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꾸물거리다 시작하곤한다. 일단 하면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과도한 조심성 - '일이 내 생각보다 어려우면 어떡하지, 일을 하는 방법을 빠르게 찾지 못하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들 - 이 시작을 앞둔 나를 꾸물거리게 만든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걱정이 마음에 몰려올 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겠다. 이 일을 처리하는 지혜를 달라고, 내 마음의 불필요한 걱정들을 물리칠 지혜를 달라고. 완벽주의적 성향은 나의 타고난 성향이라 할지라도, 이 완벽주의로 생기는 심리적 부담까지 항상 안고 살 필요는 없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없앨 수 있겠다. 내가 일의 메타 방법을 점점 잘 익혀갔듯이, 이 심리적 부담을 내려놓을 지혜도 하나님 안에서 배울 수 있음을 신뢰하자. 또한 개인 사업 프로젝트가 계속 지지부진한데, 하나님께 어떻게 이 일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지 분별력를 구해야겠다.

기도하면서 생각난 분별력을 구해야할 분야: 내일 있을 머피모임 연말 모임 진행, 아기 양육 (어떻게 아기를 잘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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