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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Dec 06. 2021

오늘을 사는 잠언 #10

미련함은 완고함이다

잠언 1장 22절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밑줄 친 문장들

- 미련한 자의 주된 특징은 고집이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김로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잘못을 지적받을 줄 모른다.

- 아동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아이는 세가지 기질 중 하나를 기본적으로 타고나며, 그 기질이 역경에 반응하는 본능적 방식을 결정한다. 

  불안해하며 뒤로 물러나기 

  공격적으로 자기주장을 펴기 

  낙천적으로 싹싹한 애교로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 케이건에 따르면 아이는 부모의 개입이 없는 한 타고난 기질에 지배당해, 그 습관적 반응이 부적절하거나 심지어 위험한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행동을 배우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지혜롭지 못하고 완고하다.

- 지혜로워지려면 기질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담대함을, 저돌적인 사람은 신중함을, 낙관 일변도인 사람은 깊은 사고를 배워야 한다.


질문

당신은 어느 부분에서 새로운 개념이나 비판에 마음을 완고히 닫고 있는가?


나는 말하는 방식에 자신감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남편이 내게 무심하게 한 말에 대해 나를 공격하는 의도가 있다고 여겨지면, 남편이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이야기할 때에도 그 말을 믿지 않고 왜 그 말에 공격하는 의도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었는지 풀어 설명하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남편은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었을 때가 있다. 나는 내가 말하는 방식, 내가 말을 이해하는 방식만을 옳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이 같은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말이란 서로가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인간의 도구이지만, 불완전한 도구라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나는 거의 모든 면에서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완고한' 면이 매우 많을 것 같다. 오늘은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줄 수 있는 남편과 나의 완고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그 부분들이 왜 완고했었는지 생각해보고, 더욱 부드럽게 다른 사람의 비판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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