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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Mar 04. 2020

2020/03/03 화

동영상 시청에 대한 나의 결단! (마가복음 7:14-23)

Lectio 하나님 나라 읽기


어제 말씀에서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부정한 일이 아닙니까?' 라는 질문에 먼저 사람이 만든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진정으로 지키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그들을 책망하셨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선 왜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게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게 아닌지 설명해주신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비록 씻지 않은 손으로 먹게 된다면 식중독에 걸리는 등 육체적인 탈이 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이 거룩함을 잃지는(=부정하게 되지는) 않는다. 음식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오기 때문이다.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악한 시선, 모독, 교만, 어리석음이 바로 그 예시다. 나쁜 생각이 사람을 더럽힌다.




Meditatio 하나님 나라 묵상하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오늘 묵상에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라기 보다는,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를 정리해보았다.)

모든 음식은 사람을 더럽게 할 수 없다.

나쁜 생각이 사람의 마음에 진을 치면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이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야 거룩하게 살 수 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눈에 보이는 행위로 마음까지 깨끗해진다고 생각한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들의 율법들을 지킴으로, 다른 종교에서는 선행을 많이 쌓음으로..


나에게 주시는 메세지는?

하나님, 지난 토요일날엔 다음날이 주일인데도 새벽까지 동영상을 봤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클립들 정주행). 또 어제도 할 일을 해두고서는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7시간을 Netflix를 보았습니다. 일요일에도 안봤다고는 할 수 없지요. 펭수 영상을 시작으로 무한도전 영상들을 찾아보았는데 이번에 본 무한도전 영상들은 이전에 봤던 무한도전 영상들만큼 재밌지는 않았었는데, 그래도 재미를 찾고자 두어번 더 브라우징하다가 껐었지요.


하나님, 동영상을 많이 보는 이 행위자체는 나를 더럽히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내 안에 있던 죄책감을 덜어주고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이 영상들이 주는 메세지에 나쁜 생각이 숨겨져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내가 분별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하나님, 참 딜레마입니다. 동영상을 보는 게 나를 더럽히는 죄가 아니니 아예 안보고싶진 않지만 (분명 영상을 통해 배우고 동기부여가 되는 점도 있으니 선한 기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이렇게 폭삭 보고싶진 않아요. 음식을 먹는 게 죄는 아니고 오히려 우리에게 꼭 필수적인 것이지만, 탐식은 죄가 될 수 있듯이, 영상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결단!

- 특히 주말과 월요일에 영상을 잘 절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지난 2주 동안의 패턴이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뭔가 마음이 풀어지며 '오늘은 좀 절제하지 않고 푹 놀아보자'라는 보상심리가 생길 수도 있고, 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 보니 공동체와 함께하지 못해 더욱 풀어졌던 것 같기도합니다. 일단 돌아오는 주말과 월요일엔 영상을 보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 그리고 시리즈물을 볼 때 바로 다음편이 있으면 다음편을 곧바로 보고싶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연이어 시리즈물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 시리즈물은 정주행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편이 있더라도 하루 안에 그것을 보지않고, 하루가 지난 후에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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