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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Jan 24. 2022

오늘을 사는 잠언 220108

지혜를 기르려면 후히 드리라

잠언 3장 9-10절

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고후 8:9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나, 여러분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난으로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새번역, 구제 사역을 기쁜 마음으로 잘 마무리하라고 권면하라는 맥락 중에서)



팀 켈러의 설명

- 지혜의 넷째 특징이자 수단은 후히 드림
- 돈을 너무 사랑하고 돈의 힘을 과신하면 눈이 먼다 →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많이 베푸는 게 최고의 방법
- 우리의 헌금은 대개 계획적이거나 헌신적이지 않다. 쓰고 싶은 데 다 쓰고도 돈이 남을 때만 하나님께 드린다.
- 반면에 무한히 부요하신 예수님은 남는 것만이 아니라 그분의 전 재산과 목숨까지 주시어 우리를 구원셨다(고후 8:9).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1/25


질문

앞으로 3년 동안 소득 대비 헌금 비율을 높일 계획을 짜 보겠는가?


후히 드리는 부분은 유년시절을 짠순이로 살아왔던 내게 참 부족한 부분이다 (대신 나는 아끼는 걸 잘하는 편이긴 하다ㅎㅎ). 이번 기회에 헌금의 비율을 높이는 훈련을 해보자!


- 먼저 그동안 우리 소득의 1/10로 교회 십일조와 선교단체 IVF 후원을 합쳐서 보냈는데 (교회 십일조 = 소득의 1/10 - IVF 후원금액), 올해부터 IVF 후원 금액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교회에 우리 소득의 1/10을 온전히 헌금하겠다. 

- 그리고 우리 소득이 높아질 때를 미리 준비하여 헌금/십일조의 비율을 정해야겠다. 소득세의 경우 소득 구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 것처럼! 현재 플로잉 통장(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한 돈을 모으는 통장)에 달마다 일정한 금액을 넣고 있는데, 이것을 우리 소득에 대한 비율로 바꾸고, 소득이 늘어나는 경우 이 비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정하겠다. (남편도 이에 찬성하였고, 이번 1월 경비를 정산하면서 2022년 예산 책정을 마무리해야하는데 이때 해야겠다!)



이 말씀을 묵상한 1월 8일 전에, 남편이 가깝게 교제하는 친구 가정에 후원금을 주고 싶다고 말해서, 함께 논의하여 남편이 처음 제시한 금액보다 큰 금액을 후원하기로 결정했었다 (남편은 사실 더 큰 금액을 후원하고 싶었으나 내 마음이 어려울까봐 적은 금액을 제시했던 거였는데, 감사히 내가 먼저 더 큰 금액을 후원하자고 의견을 냈고 남편은 기쁘게 찬성하였다). 그리고 1월 8일날 그 금액을 전달하러 친구집에 가는 날 아침에 이 말씀을 묵상하였다. 정말 친한 친구 부부여서 이 금액을 후원하기로 했을 때 하나도 아까운 마음 없이 기쁘게 결정하였지만, 그래도 이만큼의 금액을 개인에게 후원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래도 괜찮을까?'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방문 전 위의 말씀을 묵상하며 이 후원을 하나님도 기뻐하시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무런 찜찜함 없이 오로지 기쁜 마음만 가지고 친구 가정에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친구도 새해 예산을 세우며 같은 말씀을 묵상하였고(고후 8장), 물질적으로 어려운 중에 있지만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으며 기존에 헌금/후원하던 금액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나눠주었다. 그래서 우리의 후원금이 그 가정에 큰 위로와 기도 응답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었다. 같은 말씀으로 미리 우리에게 말씀해주셔셔 이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증거해주신 것 같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다. 비록 이번 후원은 팀 켈러 목사님이 말한 계획적인 헌금이 아닌 일시적 헌신의 헌금이었지만, 어떤 모양이든지 간에 후히 드릴 때 놀라운 기쁨을 맛보게 됨을 경험한 사건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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