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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Feb 10. 2016

헤어지자는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자.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멘붕 하고 남자친구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은 설득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 당신에게 이별을 말하는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싶나?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자. - Gainomax 광고  



헤어지자는 남자친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앞으로 잘할게!", "내가 다 잘못했어!", "앞으로 오빠가 하라는 대로 다 할게!"라며 남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봐도 당신의 남자친구가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친구는 당신이 잘하든 사과를 하든 앞으로 자신의 말을 잘 듣든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당신에게 이별을 요구하고 있다. 다 필요 없으니 헤어지자는 사람에게 참회의 눈물과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이 무슨 소용일까? 정말 앞으로 잘할 거였고 당신의 행동이 잘못인 줄 알았다면 남자친구가 당신이 앞으로 잘하길 원하고 당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원했을 때 했어야 했다. 


물론 당신은 어떤 비굴한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남자친구를 붙잡고 싶겠지만 그 어떤 비굴한 방법도 남자친구에겐 통하지  않을뿐더러 비굴하게 잡아봐야 의미 없는 시간 끌기일뿐 남자친구는 또다시 당신에게 이별통보를 할 것이다. 


헤어지자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의미 없는 시간 끌기에 목숨을 걸지 말고 지금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자. 당신이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당신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명심하자. 그게 당신이 헤어지자는 남자친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말이다.  



이별의 원인은 무궁무진하지만 남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이별을 말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당신이 평소 연락을 가지고 남자친구를 닦달하며 남자친구를 피폐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고 남자친구의 개인 사정으로 당신을 더 이상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별을 말한 것일 수 있다. 이유야 어쨌든 당신에게 이별을 말하는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이상황에서 벗어나 숨을 돌리는 것이다. 


재회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정말 잘못했어 앞으로 잘할게!"라며 당신이 바라는 재회를 상대에게  강요하지 말고 남자친구가 바라는대로 숨 돌릴 시간을 줘라. 


"남자친구가 제가 잡아주길 바랬을 수도 있잖아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서 한 발짝만 더 생각을 나아가 보자. 만약 남자친구가 당신이 잡아주길 바랬다면, 당신이 남자친구를 잡지 않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뉘앙스를 풍긴다고"흥! 날 안 좋아하는구나! 나도 다른 여자 만날래!"라며 다른 여자와 다음날 결혼을 해버릴 것 같나? 


그러니 두려워말고 남자친구의 이별통보에 멘붕 하며 매달리지 말고 "내가 오빠를 너무 힘들게 했었나 봐... 알았어..."라며 한발 물러나 보자. 남자친구는 너무도 쉽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것에 어리둥절해하며 당신을 밀어내는 노력을 멈출 것이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남자친구를  또 한 번 유혹해라.

"마주할 수는 없지만 이별은 아니죠 잠시 멈춰있을 뿐이죠."임창정의 위로라는 곡 가사이다. 남자친구의 이별통보를 무조건 "우리의 마지막!",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어!", "붙잡지 않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이별을 받아들여도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이별통보받은 다음날에도 남자친구는 똑같은 집에서 똑같은 직장으로 출근할 것이며 퇴근 후에는 똑같은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 또한 당신이 이별을 받아들인다고 당신과 보냈던 지난 추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당신과 남자친구의 사랑이 잠시 멈춰있을 뿐인 거다. 


오히려 당신이 악착같이 남자친구를 붙잡으려 할수록 남자친구는 자신이 원하는 숨 돌릴 시간을 얻어내기 위해 당신을 더욱 밀어내려고 하고 당신의 집착을 피하기 위해 sns를 끊고 수신차단을 하며 당신을  피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남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해라. 그러면 적어도 남자친구는 더 멀리 도망가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남자친구가 더 멀리 도망가지 않게 하는 것에 전념하자. 그리고 남자친구를 되돌리려고 하지 말고 남자친구를 다시 유혹한다고 생각하자.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뻔뻔하게 스킨십을 하자. "어떻게 그럴 수가!?"라고 머리를 갸우뚱하기 전에 일단 해봐라.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찬바람 쌩쌩 불던 남자친구도 당신의 능청스러움에 넘어갈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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