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어려운건 내가 못나서다.
연애가 어렵나? 전혀! 연애는 단순하고 매우 쉽다! 하지만 당신에게 연애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꾸 원인을 내가 아닌 상대에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상대의 눈으로 당신을 바라봐라. 당신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
명문대에 다니는 P양은 내게 연애가 어렵다고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살짝 팔짱을 낀 채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며 "바로님 제가 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 제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어떡하죠?"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왜 그럴까?"
P양은 자꾸만 "동생같이 편해보여서?", "여자라는 느낌이 안드니까?", "제가 유혹을 잘못해서?" 따위의 대답을 했고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럼 왜 느낌이 안들까?", "넌 훈남이 유혹을 못하면 싫으니?"라고 답해줬다.
연애가 왜 어렵겠는가?
이 이유말도 또 다른 이유는 없다.
"상대가 볼때 내가 별로인거다."
우리는 이 보편적 진리를 알면서도 정작 내가 그 상황에 닥치면 이 보편적 진리를 망각한다. 그리고 계속 말도 안되는 망상을 지어낸다. "날 어장관리하는건가!?", "남자면서 왜 애매하게 구는거야!?", "내가 유혹의 기술을 몰라서 그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자꾸만 보편적 진리를 회피한다.
연애가 어렵다면 일단은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밝은 조명 앞에 서서 거울을 보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해보자.
그리고 나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왜 나는 연애가 어려울까?"
몸매가 별로고, 얼굴이 못생겼으면 연애를 못한다는 걸까? 물론 아니다. 몸매가 별로고, 얼굴이 못생겼어도 연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마냥 "난 왜 연애가 안될까?" 하고 있으면 답이 없다는거다.
현실을 직시한 사람은 부족한 자신을 채우려고 하겠지만
망상에 빠져 사는 사람은 침대에 누워 남자심리만 검색해본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이렇게 말해줬더니 여유로워 보였던 P양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더니 내게 따지기 시작했다.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해도 되는건가요?", "제가 그렇게 별로인가요?", "그 사람도 그렇게 잘난 외모는 아니거든요?" 라고 말하길래 이렇게 말해줬다.
"넌 아무나 착하면 다 좋니?"
이와 유사한 말을하면 대부분 P양과 비슷한 말을 하는데... 난 솔직히 어이가 없다. 정말 당신은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고 내면을 보는 사람인가? 아무리 못생긴 남자라도 당신에게 고백을 하면 "마음만 착하다면!"이라며 뛸듯이 기뻐하며 사랑에 빠지는가?
내가 아무리 못났어도 못생긴건 싫고 이쁘고 잘생긴 사람이 좋은게 사람이다. 당신이 아무리 못생긴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남자가 "나는 못생겼으니까 못생긴 여자가 좋아!"하지는 않는다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 아닌가!? 못생긴 여자라고 못생긴 남자가 이상형인가!?)
그러니 괜히 "사람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봐야해 엣헴!"하면서 정신승리 하지말고 현실을 직시하자. 빌게이츠가 말했다. "좋게 만들 수 없다면 적어도 좋아 보이게 만들어라." 라고 말이다. 당신이 김태희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노력을 하면 내일의 당신은 0.001%정도 김태희에 가까워 질수는 있다.
너무 외모만 말했는데...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건
"못생겼으니 연애 포기해"가 아니라
"김태희가 아니니까 우리는 노력을 해야해!"다.
"왜 남자가 먼저 다가오지 않을까?", "왜 남자가 애매하게 행동할까?",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좋아하지?"이 모든 질문의 대답은 "내가 애매하기 때문에"이다.
당신이 그다지 끌리지 않는 남자에게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상대도 똑같은거다.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이상형이 될 수 있겠는가?
그저 현실을 인정하고 적극성과 노력으로 그 갭을 채워나가면 되는거다.
그러니 이제 "왜 연애가 어렵지?" 따위의 질문은 그만해라.
당장 할수 있는 노력을 하면서 또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를 고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