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닐라로맨스 Sep 06. 2016

남자 친구가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법

인맥관리에 소홀하지 마라

이별녀들은 말한다. "정말 잘해줬는데 남자 친구가 떠났어요..."라고... 물론 그럴 수도 있다. 당신은 정말 잘해줬지만 남자 친구가 배가 불러서 당신이 소중한지도 모르고 이별을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도 남자는 분명 돌아온다. "다른데 다 돌아봐도 당신만 한 여자가 없을 테니!"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면 당신이 아무리 잘해줘 봐야 남자 친구에게는 별 감흥이 없다. 남자 친구에게 사랑받고 싶나? 그렇다면 이렇게 해라.



인맥관리에 소홀하지 마라

이별이 아프다며 내게 찾아오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연애를 하면 인맥관리에 소홀해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남자 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그럭저럭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맥주 한잔의 즐거움을 만끽하다가도 연애만 시작했다 하면 모든 인맥관리는 올 스톱이다. 


매주 주말은 항상 '남자 친구의 날'로 지정되어 있고 그렇게 친하던 친구도 어느새 카톡 친구가 되어있다.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노력'한 것이겠지만 글쎄... 남자 입장에서 그것이 정말 고마운 노력일까? 


남자 친구가 변했다고 느꼈을 때 자신의 지난 한 달 스케줄을 찬찬히 돌이켜봐라. 만약 본인의 업무 외에 모든 시간이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로 도배되어있다면 그건 남자 친구가 변한 게 아니라 당신이 너무 남자 친구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남자도 연애 초반에는 당신처럼 모든 시간을 상대방을 위해 쓰지만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쏟았던 시간들이 친구와 일, 그리고 취미 등에 분배가 된다. 아직까지 상대방에게 올인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는 서운의 수준을 넘어서 배신 수준의 분노를 느끼게 하겠지만 이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오히려 장기간의 안정적인 연애관계에 있어서 매우 이로운 자세이다. 


모든 것을 하나에 올인하면 누구나 어쩔 수 없이 불안하고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덜렁 하나만 있다는 게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이렇게도 안 해주고 저렇게도 안 해준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혹시나 사라질까 불안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런 불안과 불만은 반드시 상대에게 짜증과 분노로 표출되기 마련이고 남자 친구는 그런 당신을 이해할 수가 없다."바람을 피운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불만이 많을까?" 이게 남자의 마음이다. 남자들의 마음이 너무 무디다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이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그리고 그 예민함이 혹시 당신의 모든 것을 남자 친구에게 올인한 것에 대한 불 안 함 때문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러니 연애를 시작해도 인맥관리에 소홀하지 마라. 이주에 한번 친구들을 만났으면 연애를 시작해도 그대로 만나라. 혹시나 다니던 동호회가 있다면 그것 역시 유지해라. 신기하게도 남자 친구에게 쌓였단 불만이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남자 친구에게 바라는 것을 줄여라.

그러면 남자 친구가 달라 보일 것이다.  



긍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

여자가 보기에 남자는 쓸데없는 짓을 하고 다니고 또 사고를 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 친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데 그건 결코 남자 친구를 위한 일도 아니고 당신을 위한 일도 아니다. 


"그 친구는 이상한 사람 같아", "사업은 무슨 사업!", "담배 좀 그만 피워!" 당신이 이런 말을 하는 건 모두 남자 친구를 위해서겠지만 절대로 하지 마라. 남자 친구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려고 노력하겠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못하게 하거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당신이 무슨 말로 쓴소리를 하든 남자 친구는 절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란 거다. 결국 당신은 남자 친구를 위해서라며 쓴소리를 해댈 것이고 남자 친구는 절대 당신의 말에 굽혀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큰 싸움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남자 친구가 하고 싶은 대로 둬야 한다는 게 아니다. 당신이 부정적인 쓴소리를 하면 남자는 알량한 자존심과 연결시키며 괜히 더 화를 내거나 괜한 고집을 피우며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거다. 긍정적인 말로도 충분히 당신이 의도하는 바를 이끌어낼 수 있다. 


"P군은 이상한 사람이니까 만나지 마!"가 아니라 "K군이 오빠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사업은 무슨 사업! 회사나 다녀!"가 아니라 "이제 막 오빠 재능이 나오는 것 같은데 회사에서 좀 더 능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담배 좀 그만 피워!"가 아니라 "오빠는 담배보다 사탕 물고 있을 때 멋있더라~"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하는 그 쓴소리들은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많이 하고 있다. 당신은 남자 친구의 편이 되어줘라 그리고 긍정적인 말들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끄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채찍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치고 있으니 당신이라도 당근을 주란 말이다."  



남자 친구에게 쓸 돈을 당신에게 써라.

남자 친구에게 헌신했는데 이별통보를 받았다는 여자는 바보다. 남자는 잘해줄 필요가 없다! 남자는 여자와 달리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끼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남자 친구에게 무엇을 해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예뻐질까?" 다. 


당신은 남자 친구에게 뭔가를 선물할 필요가 없다.

남자 친구에겐 당신 그 자체가 선물이니 말이다.

당신이 해야 하는 건 남자 친구가 좋아할 만한 선물이 되어주는 거다.


내가 항상 여자들에게 말하지만

"5만 원이 생기면 남자 친구 선물을 사지 말고 헤어숍에 가라!" 

물론 남자 친구에게 얻어먹고만 다니라는 게 아니다. 남자 친구가 밥을 사면 당신은 커피를 사면된다. 그리고 남자 친구가 선물을 하면 사이즈도 안 맞는 싸구려 티셔츠를 받아도 "이거 비싼 거 아냐!?"라며 신상 명품백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남자 친구는 이렇게 이쁜 여자 친구가 이런 것에도 감동을 받는구나! 하며 행복해하며 당신을 개념 있는 그리고 결혼할만한 여자라고 생각할 거다. 


사랑한다고 벌써부터 구멍 난 티를 입고 양푼에 밥 비벼 먹는 마누라 같은 느낌을 주지 마라. 헌신 같은 건 필요 없으니 남자가 아무리 편하게 대해도 당신은 긴장을 풀지 말고 항상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라. 남자가 원하는 건 바로 그것이다. 


당신이 남자 친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연애 초기의 모습 아닌가?


연락도 자주 하고, 당신을 배려해주고, 당신에게 올인해주는 모습을 바라듯이

남자도 마찬가지다.


예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편한 안식처가 되어주던 모습을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게임만하는 남자친구, 이렇게 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