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운 남자 친구를 믿을 수가 없어요. 외 1건

무언가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에는 잘 따져 봐야 한다

by 바닐라로맨스

무언가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에는 잘 따져 봐야 한다. 지금 당장 선택해야 할 문제인지 아니면 조금 더 미룰 수 있는지를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없는 문제라면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떤 선택이든 빨리 하자.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은 문제라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자. 많은 경우 시간을 두면 선택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니 말이다.


한번 바람을 피웠던 남자 친구와 장거리를 앞두고 있어요.

저희는 현재 영국에서 함께 유학 중이며 2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어요. 세 달 전쯤 남자 친구의 핸드폰을 보고 충격을 받아버렸어요. 남자 친구의 지인과 나눈 대화를 보니 학교에서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남자 친구는 개인적으로 그냥 만날 볼까 한다면서 어쩌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순간 모든 게 무너지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저는 당장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에 남자 친구에게 이야길 했죠. 남자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은 저렇게 했지만 실제론 만나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따져보니 그날 저랑 여행을 갔었네요.)

일단 용서를 하긴 했지만 그날의 카톡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남자 친구는 저를 위해 노력을 하지만 저는 가끔씩 그때 일로 이유 없이 짜증내고 울고 불안하다며 난리를 쳤어요. 문제는 이제 곧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도 불안한데 한국에 가면 얼마나 더 불안할까요...? 당장 헤어지고 싶다가도 다른 남자는 뭐가 그렇게 다를까 싶기도 하고요...
- 남자 친구의 바람에 괴로워하는 O양


남자 친구가 지인과 나눈 음담패설과 바람의 정황들을 모조리 보았을 O양,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 O양의 말처럼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제 곧 O양만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O양이 잘못한 것은 없지만 언제까지 O양이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논리상으로는 남자 친구가 O양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사죄를 하고 또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케이스는 계속될 경우 "미안해...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 이 나쁜 X아!"라며 이별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 다행이나 많은 경우 "내가 잘못했어 헤어지지 말자"로 이어지게 된다는 게 문제다.


억울하겠지만 이 문제는 남자 친구가 노력을 해서 풀기보다 O양 스스로가 고민을 하고 또 선택을 할 문제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없던 일로 해줄지, 아니면 이쯤에서 이별을 할지를 말이다. 어떤 선택이든 좋지만 그 선택을 후회해서는 안된다.


또한 "남자 친구가 또 바람을 피우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아닌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자. 연애는 O양이 하는 것이니 모든 주체는 O양이 되어야 한다. 불확실한 남자 친구의 행동을 믿지 말고 스스로를 믿자. 그리고 그만큼 강해지도록 스스로를 다독이자.



두 명의 썸 남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바로님! 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얼마 전 솔로가 되고 나서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팅을 많이 받았어요. 그중에 최근 소개를 받은 두 명의 남자가 마음에 드는 게 누굴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 명은 연상의 직장인이고, 한 명은 연하의 학생입니다. 직장인은 남초 문화를 가진 직장의 상남자 스타일이고 학생은 의상을 전공하는 매력적인 소년 스타일입니다. 그 학생은 자기는 얼짱스타일의 예쁜 여자는 싫고 착하고 수수하고 생각이 깊은 여자가 좋다는데 정말일까요? 저는 마음은 예쁘지만 얼굴은 그다지 예쁘지 않거든요... 아직 둘 다 정식으로 만나고 있지는 않지만 둘 다 잘해보고 싶은데... 어떡하죠...?
-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C양


이거... 너무 행복한 고민인데...? 하지만 또 고민거리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굳이 둘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할까? 사실 C양의 말처럼 아직 누구와도 정식으로 만나고 있지도 않고 어느 쪽도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사실 C양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C양 말고도 많은 여자들이 소개팅 혹은 몇 명의 호감 가는 남자를 두고 시작도 해보지 않고 선택을 하려고 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아니 무슨 쇼핑도 아니고.... 그건 아니지... 일단은 두고 보자. 양쪽 모두 동등하게 대하며 상대의 반응을 보면 된다.


이건 양다리라던가, 어장관리 같은 게 아니다.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굳이 선택을 할 필요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만약! 아주 작은 확률로 양쪽 다 잘 맞고 분위기가 좋다면 그때 가서 고민을 해도 늦지 않다.


C양이 외모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라. 마음에 들지도 않는 사람과 만나서 밥을 먹을 남자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편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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