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새로 들어간 회사에서 신입들을 전담해서 교육해주는 대리님이 계셨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유부남이셨어요. 사실 처음 유부남인걸 몰랐을땐 살짝 호감도 있었지만 유부남인걸 알고나서는 포기를 했고요. 그런데 갑자기 회식후에 제게 고백을 하셨어요. 저도 안된다는건 알지만 대리님께서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A.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H양이 고민을 하는건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H양의 마음속에 훈남과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과, 유부남과는 도덕적인 관점에서 만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51대 49의 박빙의 비율로 자리잡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만하고 있는거다.
문제는 이렇게 막연한 고민만 하고 있다보면 자연히 선택을 미루게되고 외부환경의 흐름에 끌려다니게 된다는 거다. 쉽게 말해 H양이 막연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 유부남 대리가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게되면 H양은 "아... 안되는데..."하다가 결국엔 유부남 대리가 하자는대로 하고 있게된다.
지금 H양에게 필요한건 어느쪽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어떤선택이든 H양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솔직히 옳은 선택은 누가봐도 유부남의 뺨을 때리고 회사에 알리는 것이겠지만 H양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모험을 하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감수하고 선택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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