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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Dec 29. 2015

천생연분을 찾아 헤매는 여자를 위한 충고

분명 당신 주위에 있을 거다.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그리고 당신과 잘될 확률이 높은 그런 천생연분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멀리 볼게 아니라 일단 당신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것은 멀리 있지 않으니 말이다. -니콘 광고



막연히 좋은 사람을 찾지 말고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골라라.

남들은 불타는 금요일 밤 혹시 당신은 집에서 맥주캔을 손에 들고 내 블로그를 스크롤하며 "내 솔메이트는 어디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솔로탈출을 하고 싶다면 어디에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그리며 "빨리 그 사람이 내게 왔으면  좋겠다..."라고 막연히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당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번호부 안에서 "이중에 누가 괜찮더라...?"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당신과 잘 될 사람은 결코 당신과 멀리 있지 않다. 물론 당신이 홀로 유럽 배낭여행을 갔다가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영화 같은 만남보다는 대부분 같은 학교, 같은 회사,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과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마라. 


혹시... 당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수많은 남자 중에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는가? 그렇다는 것은 당신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다. 당신이 매력적이라면 왜 매력적인 남자가 당신과 지인이 되려고 하지 않겠는가? 당신이 철벽녀 기질이 있어서? 에... 선수끼리 말장난하지 말자. 그게 이유가 아니란 건 당신과 나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만약 스마트폰에 저장된 남자 중 매력적인 남자가 있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단순히 지인이라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걱정마라. 남녀 사이가 일단 연락을 하며 몇 차례 따로 만나다 보면 어떻게 발전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며 도저히 발전 가능성 없는 상대라면 "오빠~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해요~ 저 친구랑 나갈 테니까 오빠도 친구 데려와요~"라고 하면 될 것 아닌가?  


훈남의 친구가 꼭 훈남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흔남의 친구보다는 낫지 않을까? 또 앞서 말했듯 은근히 서로 소개팅을 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막상 술판이 벌어지고 보면 주선자들끼리 잘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당신도 알고 있지 않은가? 하여간 이것만 기억하자. 당신의 솔메이트는 당신의 지인이거나 당신 지인의 지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괜찮은 남자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괜찮은 여자가 되자. 

혹시 당신은 "왜 내 주위에는 괜찮은 사람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는가? 그 답을 알고 싶다면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보자. 그리고 가만히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자. 그러면 뭔가 느껴지는 게 없는가? 비슷한 제품끼리 묶어 진열해놓은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그러니 어디 가서 "아... 내 주위엔 괜찮은 남자가 없어..."라고 말하지 마라. 그건 당신의 입으로 "난 인맥도 넓지 않고 매력도 없는 여자야"라고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다니는 것과 같다. 당신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다면 그런 환경에 놓인 자신의 불운을 탓하지 말고, 그런 환경에 밖에 놓이지 못한 자신의 매력과 능력을 탓해야 한다.


물론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비관론에 빠지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당신의 눈을 낮추든 고매한 이상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 등 보다 이 상황을 현실적으로 직시하라는 거다. 하루에도 몇 통씩 "왜 제가 솔로일까요?" 류의 메일을 때마다 "1+1이 왜 2인 가요!?"라는 질문을 들은 것 마냥 당황스럽다. 왜 긴 왜겠는가? 남자가 보기에 '별로'이기 때문 아니겠는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싶나? 그러면 괜찮은 남자를 찾기보다 자기 자신이 괜찮아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어째서 내게는 "왜 제가 솔로일까요?"류의 메일은 수도 없이 오는데 "제가 ~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메일은 오지 않는 걸까?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싶나? 그러면 스스로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자. 그러면 신기하게도 괜찮은 남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몸매 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에 가면 동네 아저씨도 많지만 자기관리에 철저한 훈남도 있을 것이며, 영어회화를 공부하러 학원에 가면 찌든 취준생도 있지만 스펙 관리하는 대기업 훈남도 많을 거다. 훈남을 만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먼저 흔녀'류'에서 벗어나 훈녀'류'에 진열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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