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주는 복리 효과

이자는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by 바유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을 쓰기 위해

매일 10km를 달린다고 합니다


글과 달리기가 무슨 관련이 있겠나? 싶겠지만

자신의 일상 자체에 집중하고 음미하는 시간을

매일매일 누적해 나가는 힘을 기르다 보면


그런 일상 속 꾸준함에서

깊이가 나오고

단단함이 나오는 것을

그의 작품들을 보며 내공을 느낄 수 있어요


무조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신의 일상의 순간에 집중하고

통찰력을 키우다 보면

허상의 것에 쉽게 현혹되지 않게 됩니다

보이는 것, 연출된 것들에 속지 않게 되는 것이죠


행복은 바로 우리의 일상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사색하고,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가질 수도 있게 됩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그 시간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 너머, 행간 너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힘이 저절로 길러지게 되는 것이죠


일상이 주는 복리 효과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유자재로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인생 내공은

일상의 깊이와 누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요가도 마찬가지예요

그날그날 조금씩 해 나가는 요가의 여러 가지 동작들이

지금 당장은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매일매일 쌓이다 보면

가속도가 붙고

어느 순간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건강한 몸과 마음은 노력없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갖게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모든 것에는 누적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하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 몸을 위한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서

세월의 숫자만큼 곱하기가 되어

복리 효과가 눈덩이처럼 오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지금 당장의 빠른 변화,

빠른 효과에 욕심내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매일매일 하는

누적의 힘을 오늘부터라도 키워보세요


그래야 인생 후반부에서

복리 이자를 두둑이 받게 된답니다




111.jpg @vayu_vayu_

한 다리로 버티면서 다른 한쪽 다리를 뒤로 들고

팔로 잡아 보세요

그리고 양팔을 균형감 있게 앞 뒤로 벌려

밸런스를 잡아 보세요

처음엔 온몸이 후들후들 떨리고 버티고 서 있는 거 조차 힘겹게 느껴질 수 있어요

양쪽 다리를 번갈아 바꿔가면서 해보세요


이 동작은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한쪽으로 치우쳤던 우리 몸의 밸런스가

알맞게 조정되면서

자세가 반듯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