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포즈들을 그려보는 일상
기억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처음엔 그날그날 요가원에서 배우는 새로운 동작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동작들을 그리고 곱씹어 보기 위해 그렸는데, 나중엔 시간이 흐를수록 인체의 동작,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더 깊이 가지게 되어 더욱 다양한 포즈와 동작들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리는 것과 요가 동작 포즈를 완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동작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실제로 수련할 때 동작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서 정성스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어! 이거 내가 그림으로 먼저 그려봤던 동작인데" 하면서 새로운 동작을 선생님께 배우게 되면 반가운 마음과 함께 더 잘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나 그림 때문에 더 잘하게 되는 것과는 큰 연관성은 없습니다.
계획이나 세부적인 플랜이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첫 시작은 동작들이 예뻐서 하나하나 그려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그리다 보니 그림과 함께 간단히 글도 쓰게 되고, 글을 쓰다 보니 생각도 정리가 되고, 나의 그림과 글들을 엮어서 유형의 결과물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캐릭터 분야로의 확장과, 이모티콘, 그리고 굿즈들도 하나하나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들을 좀 더 풍성하게 채워서 출판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워두고 했으면 엄두가 안 나서 꿈도 꾸지 않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매일매일 자그마한 성취감으로 그리다 보니 나중엔 그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큰 자신감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좀 더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을 해볼 예정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매우 바쁩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도 그 바쁜 일상 중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없는 시간을 만들어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창조해 내며 살아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 중에 한 명일 뿐이에요. 가만히 있어도 하루를 흘러가고, 무언가를 창조해 보려 애를 써도 하루는 공평하게 흘러갑니다.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흘러가는 이 하루에 아주 자그마한 것이라도 나의 손길과 흔적으로 남길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다가 도착한 종착점은 글과 그림이었습니다. 처음엔 나 혼자만의 만족으로 채워나갔는데 나중에는 함께 공감해 주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더욱 신나고 재미있게 그림 그릴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매우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많아서 계획적으로 꼼꼼히 무언가를 해 나가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렇다 할 시간관리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 이동 중에 막간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기차, 비행기 등등 이동하는 중에 보통은 휴대폰을 많이들 보잖아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그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아이패드를 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잠깐씩이지만 그때 끄적거렸던 그림들이 지금 가장 많이 애착이 가고 작은 시간도 소중히 여긴 제 자신을 더욱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책상에 편하고 차분히 앉아서 작업하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중에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빠르게 그리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어떤 일이든 쉽게 잘 실증내고 금방 그만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가 그림을 그리다 보니 요가의 세계에 점점 더 푹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사랑하면 그리고 싶어진다 "라는 말처럼 제가 요가를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구나를 새록새록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가능만 하다면 계속 이 작업을 오래오래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매일매일 똑같이 하얀색 요가복을 입고 요가하는 여자 캐릭터가 저의 분신같이 느껴지고, 그림의 배경 컬러인 핑크는 저 인생의 배경지가 핑크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그린 것인데 지금은 모아 놓고 정리해 보니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이 보여서,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계획하고 꿈꾸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그린 그림들 중에 마음에 드는 포즈 몇 가지를 골라
카카오톡에 이모티콘 제안도 넣게 되었습니다.
끄적끄적 그림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도전하지 못했을 텐데
날마다 조금씩 그려놓은 것들을 모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이번 달의 목표는 이모티콘 제안과 책 출판이 목표였는데
남은 기간 동안 하나하나 차분하게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카오톡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면 여러분들께도
살짝궁 자랑할게요~하지만
혹시 떨어지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