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값이 왜 비싼지 알겠다
백화점 식품 코너에 가보면
비싸게 파는 만주들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무슨 빵 하나에 가격이 저러나
놀랜 적이 있는데
내가 직접 빵을 만들어 보니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좋은 재료를 쓰고 만드는 공정이 정성스럽다면
합당한 가격이었다고 납득이 간다.
하지만 이건
직접 빵을 만들어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하나 모든 게 다 정성이다
팥을 싫어하는 남편도
한 입 먹어보더니
"나 내일 이거 회사에 좀 싸가도 돼?"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직원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여러 개를 싸줬다
칭찬에 인색한 남편이 맛있다고 엄지 척을 해주니
빵 만드는 즐거움이 더 배가 된다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나만의 빵을
오늘도 만들어 보자.
먹는 것으로도 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니 나 자신이 몹시 기특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