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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유 Oct 19. 2023

내가 만주를 만들다니

기특하다


빵 값이 왜 비싼지 알겠다


백화점 식품 코너에 가보면

비싸게 파는 만주들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무슨 빵 하나에 가격이 저러나

놀랜 적이 있는데

내가 직접 빵을 만들어 보니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좋은 재료를 쓰고 만드는 공정이 정성스럽다면

합당한 가격이었다고 납득이 간다.

하지만 이건

직접 빵을 만들어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하나 모든 게 다 정성이다



팥을 싫어하는 남편도

한 입 먹어보더니

"나 내일 이거 회사에 좀 싸가도 돼?"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직원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여러 개를 싸줬다



칭찬에 인색한 남편이 맛있다고 엄지 척을 해주니

빵 만드는 즐거움이 더 배가 된다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나만의 빵을

오늘도 만들어 보자.

먹는 것으로도 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니 나 자신이 몹시 기특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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