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ha_독서리뷰
생각 없이 성실하게 살아가면
우리는 '성실한 악행자'가 될 수 있다.
아이히만은 가족을 사랑하는 좋은 가장이었다. 그의 행정 능력은 탁월했다. 그가 한 일은 스스로에게는 상식적으로 합당한 일이었다. 자신이 한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으로서 국가가 자신에게 명령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히만이 국가의 명령에 따라 세심하게 수행했던 일이란 바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내몬 일이었다.
-<한나아렌트의 생각> 중
'당신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