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Feb 09. 2021

'안물안궁'이라고 말하기가 쉽진 않잖아.

나를 지키는 대화 커뮤 라이제이션_이정훈

※협찬 서적입니다※


요즘 그런 책들이 참 많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나의 멘탈 다스리는 방법 등..

거기에

'제대로 말하는 방법'과 관련된 서적들까지 더해졌다.

'힐링'과 '멘탈 다스리기'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닐까.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일 듯하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이

실전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 


현재의 기성세대들과 MZ세대들의

사고방식, 말하는 방식에는

분명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들의 표현이 MZ세대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의도치 않은 불편함을 제공해버릴 수도 있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할 말은 하리라' 결심한

사회초년생들도 분명 많을 것,


하지만 갓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상황을 지켜보면,  

어떤 다짐을 했든 간에

한계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야근하라면 하는 것이고..

야근수당 안 준다고 하면 알겠다며 넘어가는 것이고..

나의 이해심만 넓고 깊어진달까..


내 경우, 비슷한 종류의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어쩌라는 거지. 이건 지금 내가 하기 어려운 것들이잖아.

직장 다닌 지 적어도 10년은 된,

반-기성세대 분들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나.'

일단 그들이 변화의 포문을 열어놓아야,

그 판에서

신입사원들이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신입사원들용 책이 필요해. "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이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신입사원들이여,

이렇게 내 마음 근육을 키우고,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대화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라는 책이랄까.



혹시 이런 분이 있으려나.

"요즘 누가 직장에서 폭언을 하나?"


책 내용에 따르면, 70%의 직장인이 언어폭력을 경험한다고 한다.


실은 나또한 과거의 한 직장에서도 자주 목격했다.

과거의 누군가는

이를 견디다 못해 퇴사했다더라 하는 소문도 있었다.


언어폭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대비해

마치 태권도 배우듯 나만의 방법을 익혀나가는 수밖에.


"머릿속에서 바로 떠올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언어 호신술,
아니 호심(心) 술이 필요하다."
선생님이 자신에게 "바보"라고 한 말에
트라우마가 생긴 학생의 경우,
'난 똑똑할 수가 없다'라고 생각한다. (중략)

p. 22


이후 그 아이가 무언가를 도전하려고 할 때마다

마치 그 말의 감옥에 갇힌 듯

잘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어릴 적 누군가에게 언어폭력을 당한 기억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작은 실린더 안에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자신의 잠재된 재능을
평생 감추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p. 22


일전에 읽었던 <하버드 상위 1%의 비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노력과 재능을 아무리 더해도
한 번 '부정적인 신호'에 전염되면
그 신호는 학생의 노력과 재능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눌러버렸다.

<하버드 상위 1%의 비밀>
p. 290


이미 부정적인 신호에 걸린 사람들은,

그 신호에서 헤어 나올 방법이 간절하다.


아직 아닌 행운의 사람들은,

예방할 방법을 빠르게 익혀야 하겠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
이런 걸 속된 말로
'꼰대질'이라고 한다. (중략)

꼰대는
자신이 살아온 방법과 인생철학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산업화 시대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노력만 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었던 세대에게서
꼰대가 많이 배출되었다.

p. 28


1. 언어폭력 기출 유형 분석

A. 왜곡하기

"이따위로 발표했다는 건, 내 밑에서 일하기 싫단 뜻인 거지?"

B. 비교하기

"둘이 동기 아니야? 실적이 왜 이래?"

C. 망신주기

"누구 때문에 월급 받는데 이따위로 행동해? 내일부터 길거리로 나가볼래?"

D. 폄하하기

"이건 너 아니었어도 성공할 프로젝트였어."

E. 말꼬리 잡기


2. 신입사원 괴롭히는 방법 유형 분석

A. 업무 기술 가르쳐주지 않기

B. 따돌리기

C. 잡일 시키기

D. 프레임 씌우기



"언어 폭력자와 근무하거나 생활하는 당신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
현명하게 견디거나
언어 폭력자와 헤어지는 것이다."
p.167


1. 대응전략 유형별


A. 핑거리스닝

한 줄 설명: 흘려듣는 기술.

효과: 핵심 메시지와 언어폭력을 분리함

방법:

a. 상대의 폭언이 시작되면 살짝 주먹을 쥔다.

b. 폭언 가운데 정말 중요한 정보가 들리면 엄지를 들어 기억한다.

c. 꼰대의 5가지 필살기인

왜곡하기, 말꼬리 잡기, 망신 주기, 비교하기, 폄하하기 등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말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에 담는다.

d. 상대와의 대화가 끝나면 엄지에 담은 정보만 기억한다.

나머지 네 손가락에 담은 말은 해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버린다.

e. 엄지에 담은 정보만 기억해 업무에 적용한다. 상사가 요구한 업무를 바로 처리한다.


B. LCC기술

한 줄 설명: 상대방 컨디션 파악하고 대화하기

효과: 그날 언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언어 폭력자를 피해, 그의 희생양이 됨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방법: a. 핵심가치 인정하기/ b. 폭언이 시작될 때 아픈 척하기.


a. 핵심가치 인정하기

의미: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파악해 언어폭력의 힘을 빼기. (언어폭력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메시지는 있고, 자기만의 사유가 있다. )

효과: 이를 빠르게 파악해서 내게 오는 언어폭력을 방지하자는 것.

"계속 헛소리 할래? 그러니까 당신 실적이 이 꼬락서니지."

"부장님 죄송합니다. 역시 논리적이시네요.

제가 이 부분만 신경 쓰느라 전체 그림을 못 본 것 같습니다.

"이제 큰 그림이 보여? 내가 꼭 말해야 알아? 다음에 또 이렇게 하기만 해 봐."

"네, 부장님. 오늘도 부장님께 큰 그림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b. 폭언이 시작될 때 아픈 척하기.

효과: 폭언을 하는 상대방이 주려던 아픔을 미리 크게 느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 많은 말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예시:

"능력도 없는 게 우리 회사 어떻게 들어온 거야? "

"충고 잘 새겨듣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은,

직장 내 언어폭력을 유형별로 분류해놓았다는 것과

그에 대한 기술도 나열해놓았다는 것.


앞서 적었던 것처럼,

신입사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문제의 유형과 풀이과정 유형까지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너한테 누가 먼저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