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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Feb 28. 2021

너, 뭐 때문에 사는 거냐?

제 삶의 의미는요,

"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게 돕는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





"너, 뭐 때문에 사는 거냐."


질문을 한 사람은 이 동네 최고 부자로 소문난 가도쿠라 씨. 

별명은 '한량 사장'이다. 

목적만 확실하면, 필요한 만큼 돈도 줄 수 있단다. 


"하지만 이런 가게에 멍청하게 서 있기만 하는 네놈한테는...

줘봤자 결국 뭐 사 먹고 뭐 하고 끝이지, 안 그래? 

돈도 너 같은 놈한테는 가고 싶지 않을 거다."


상대는 동네 심부름센터에서 3년째 일을 하고 있는 청년, 고로

가만히 있다가 공격 아닌 공격을 받은 그는 

그 날부터 괜스레 질문을 곱씹는다.





그리고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난 뒤, 

그는 가도쿠라 씨를 찾아간다. 


"제가 지금 살아가는 이유를 가르쳐준 목숨이 하나 있습니다. 

20만 엔이 있으면 꼭 지킬 수 있는 목숨이에요. 

돈이 없어서 지키지 못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

부탁드립니다. 20만 엔만 빌려주십시오!"


가도쿠라 씨는 이렇게 답한다.


"내가 언제 빌려준다고 했냐? 그냥 준다고 했지. 

돈은 살리면 자연스럽게 되돌아온다. 

누가 훔쳐가서 없어진 돈은 그놈이 쓰고 끝이야. 

죽고 없어지지. 

하지만 살리기만 하면 

돈은 사라지지 않고 돌아오게 되어 있어. (중략) 


잘 키운 돈을 여행 보내면 잘 커서 돌아와. 

장사라는 건 돈을 키우는 거나 마찬가지야. 

네놈들한테 준 돈이 장사 목적은 아니라고 해도, 

도둑맞아 없어진 돈은 아니니, 

분명 어딘가에서 살아남겠지.

내가 살아 있는 사이에 돌아올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한 세상 한 바퀴 죽 돌고 오게 하면 되는 거야"



이렇게 가도쿠라 씨에게 받은 20만 엔으로, 

위험에 처한 고양이를 구해내고 한 가족을 구한다. 

이어서 물에 빠진 또 다른 고양이를 구하면서 

가도쿠라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들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돈이 키워져서 돌아온 것. 


그리고 마지막에는, 

잃어버린 줄 알았고 영원히 못 볼 줄 알았던 

고로 자신의 가족까지 찾게 된다. 


소설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삶의 목적은 목적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영화 <Me Before You>의 주제.


그리고 파블로 피카소의 말.  

"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게 돕는 것이다."


지금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는지. 

지금 이 순간 무얼 하고 있는지. 


무얼 하든지 간에 

그 행위에 자신이 설정한 목적과 기준이
가장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까지.

그때부터 자신의 브랜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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