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Sep 04. 2021

상어와 인간의 생존방식

상어 이야기

"상어는 부레가 없어.
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대.
멈추면 죽으니까.
자면서도 움직여야 상어는 살 수 있어.
그래도 바다에선 상어가 제일 강해."

-드라마 <상어> 1화 중


바다에서 가장 강하다는 상어.

그런데 상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물고기들에게는 있는

두 가지가 없는 것. 

부레아가미덮개다. 


따라서 이들은,

잠을 자는 순간마저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자연스럽게 뜨지 않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헤엄친다.

끊임없이 움직여, 아가미로 물이 지나가게 한다.


아가미로 하여금 

물을 빨아들이고 산소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


바다의 강자이지만, 이러한 고통이 있다.

(예외도 존재한다.

심해 상어는 끊임없이 움직일 필요가 없는 예외 종이다.)


즉, 이들은 살기 위해

평생을 쉼 없이 움직이는 것.

숨을 쉬기 위해,

가라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계속해서 숨을 쉬고,

그렇게 끈질기게 살아온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가끔 지쳐서 멈출 때면

살짝 가라앉으며, 고요함을 느낀다.

그리고 조금 뒤, 또다시 움직인다.


그러한 반복.


살기 위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