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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Dec 19. 2021

너와 나의 피톤치드

산림욕을 할 때 '피톤치드'라는 단어를 듣곤 하죠. 

'피톤치드'의 어원을 아시나요.

'식물'을 뜻하는 phyton '죽이다(살균력)'를 뜻하는 cide의 합성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숲 속의 식물들이 균 또는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모든 살균성 물질을 뜻하죠. 

그러면서도 그들은 한 숲에서 공존해나갑니다.


사회에서 매우 다른 개인들은 서로 무수한 길 위에서 마주합니다.

때로는 보호색을 띄우면서 숨고, 

가끔은 방어 물질을 뿜어내면서 상대방과 거리를 둘 지도 모르겠어요.

그 모든 것들은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겠죠. 


그러나 '고독'과 '공존'은 조화로울 때 

그 가치를 발합니다. 

'고독'과 '고립'은 차이가 있죠.


'나'를 우선으로 하되, 

'우리'의 조화도 잊지 않는다면 

더없이 완벽하지 않을까요.


홀로 고고한 소나무와, 

화려한 활엽수의 참나무가 함께하는 

숲의 모습처럼 말이죠. 




"만약 내 꿈을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잊을 것이고, 
내가 꿈을 행동에 옮긴다면 당신의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될 것이다."
-티베트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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