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을 할 때 '피톤치드'라는 단어를 듣곤 하죠.
'피톤치드'의 어원을 아시나요.
'식물'을 뜻하는 phyton과 '죽이다(살균력)'를 뜻하는 cide의 합성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숲 속의 식물들이 균 또는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모든 살균성 물질을 뜻하죠.
그러면서도 그들은 한 숲에서 공존해나갑니다.
사회에서 매우 다른 개인들은 서로 무수한 길 위에서 마주합니다.
때로는 보호색을 띄우면서 숨고,
가끔은 방어 물질을 뿜어내면서 상대방과 거리를 둘 지도 모르겠어요.
그 모든 것들은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겠죠.
그러나 '고독'과 '공존'은 조화로울 때
그 가치를 발합니다.
'고독'과 '고립'은 차이가 있죠.
'나'를 우선으로 하되,
'우리'의 조화도 잊지 않는다면
더없이 완벽하지 않을까요.
홀로 고고한 소나무와,
화려한 활엽수의 참나무가 함께하는
숲의 모습처럼 말이죠.
"만약 내 꿈을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잊을 것이고,
내가 꿈을 행동에 옮긴다면 당신의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될 것이다."
-티베트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