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말했다. '자승자강(自勝者强)'이라고. 이는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현대사회에서는 다소 어불성설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게 가장 강한 자라고 언급했다. 남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이지 강한 것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이십 대, 특히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말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각종의 변화에 홀로 마주하기 시작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십 대까지는 많은 변화에 부모님이 함께 해주신다. 그러나 이십 대부터는 아니다. 도리어 부모님의 나이 드심을절감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십 대는 변성기다. 누구도 함께 해줄 수 없지만 누구나 겪어야 하는 2차 성징과도 같기 때문이다.
사춘기 때 성대에 변화가 찾아와 목소리가 변하는 시기를 우리는 변성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목소리가 더 좋아지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만 잘 보내고 나면 이후에는 큰일이 없는 한 이 시절에 형성된 목소리를 평생토록 유지하게 된다. 그래서 혹자는 변성기를 '평생 함께할 나만의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했다. 특별한 사건과 사고를 겪지 않은 일반 가정의 자녀라면 초등학교 졸업 후에 중학교를 진학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꿈을 생각하고 목표를 그리며 스스로 힘들어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게 누구나 자신만의 힘든 변성기 시간을 보낸다.
'변성기'라는 단어의 '성'은 본래 '소리 성(聲)'을 쓴다. 이 글자를 '이룰 성(成)'으로 대체해 그 의미를 바꾸고 싶다. 새로운 의미는 '자신의 목소리를 완성시키는 시기'이자 '자신이 만족할 정도로 소리를 이끌어내는 시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자신을 뛰어넘은 자만이 얻을 수 있다.
노자는 '자승자강'을 언급한 도덕경 33장에서 강자와 약자를 이렇게 설명했다. '길을 걷다가 돌을 보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지만,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한다'. 변성기는 즉 변화다. 변화는 불안감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일 뿐 확정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은 아니다.
'길을 걷다가 돌을 보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지만,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한다'. -도덕경 33장, 노자-
변성기는 즉 변화다. 변화는 불안감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일 뿐 확정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