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꼰대 체크 리스트>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를 보면 참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3.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은 공적인 시간이다. 싫어도 팀원들과 함께 해야 한다.
4. 윗사람의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5.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나이나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속이 편하다.
6. '정시퇴근제도(패밀리 데이)'는 좋은 복지 혜택이다.
7. 휴가를 다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8. 1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동료 사원이 못마땅하다.
9.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 사원이 거슬린다.
10. 회식 때 후배가 수저를 알아서 세팅하지 않거나, 눈앞의 고기를 굽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11. '내가 왕년에', '내가 너였을 때'와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한다.
12.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어려 보이는 직원에게는 반말을 한다.
13.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장 나와'를 외친 적이 있다.
14. '어린 녀석이 뭘 알아?'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15. 촛불집회나 기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생의 본분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6.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혜로워진다'란 말에 동의한다.
17. 낯선 방식으로 일하는 후배에게는 친히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18.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19. 내가 한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선배로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21.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22.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에게 화가 난다.
23. 자기 계발은 입사 전에 끝내고 와야 하는 것이다.
[테스트 결과]
0개: 대단합니다. 당신은 꼰대가 아닙니다.
1-8개: 꼰대입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꼰대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9-16개: 조금 심각한 꼰대입니다.
17-23개: 중증 꼰대입니다.
이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결혼을 앞둔 3년 차 사원의 신혼여행 휴가 신청으로, 해당 사원과 담당 상사와의 큰 트러블이 있었다.
"회사 내규에는 5일까지 쓸 수 있게 되어있잖아요. 그래서 5일에 주말을 붙여서 사용한 뒤, 미뤄뒀던 휴가 이틀을 붙여서 9일을 쓰겠다고요. 뭐가 문제인 거죠?"
"우리 때는 일에 피해가 갈까 봐 2박 3일, 길어야 3박 4일만 다녀오고는 했어!"
"할 일을 다 해놓고 가겠다고요. 피해 안 가도록 하고 규정을 따르겠다는 겁니다."
결국 해당 사원은 일주일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해당 부서는 거의 몇 달 동안 남극 분위기였더랬다.
말 그대로다.
핸드폰이 발전한 만큼 개인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혼밥, 혼술 등),
인터넷이 발전한 만큼 개인 의견 피력이 자유로워진 세대.
처음 직장에 들어가서 가졌던 의문은
"도대체 점심은 왜 항상 같이 먹어야 하는 거람..."
"할 일을 다 끝냈는데, 왜 퇴근을 못하는 거람..."
기성세대로 하여금 위와 같은 90년생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해내고 있다. 그들을 단순히 '이상한 분자'로 취급하지 않도록 말이다. 구체적인 수치자료와 사실들을 기반으로 90년생들의 행동과 생각을 설명한다. 세대 간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저자의 최종 목표이다. 저자의 소망처럼, 나 또한 많은 어머니 아버지와 각 부처의 기성세대들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하는 바람이다.
첫째로, 간단한 정보를 요구하게 됐다. 넘쳐나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긴 줄글을 읽고 있을 시간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로, 재미가 없으면 길게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정직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배제된다. 공정하지 않은 사회에 대해 분노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물론 '공정'이라는 키워드는 세대별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 더 얘기가 필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