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페스트>_알베르 까뮈
코로나 블루: 코로나 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을 이르는 용어
위생 직원과 묘 파는 인부들이 페스트로 많이 죽었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어느 날엔가 전염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가장 놀라운 것은 질병의 전 기간을 통해서 그런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결코 모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p.240
페스트는 모든 경제생활을 파괴했고, 그 결과 엄청난 숫자의 실업자를 내게 되었던 것이다.
(중략) 그 시기부터는 사실 곤궁이 공포보다 더 절박하다는 사실을 늘 눈으로 볼 수 있었고, 위험성의 정도에 따라서 보수를 지불하게 마련이고 보니 그 점은 더욱 명백해졌다. 보건과에서는 취업 희망자의 리스트를 마련해놓을 수가 있었고, 그래서 어디서 결원이 생기기만 하면 그 리스트의 첫머리에 올라 있는 사람에게 통지를 하고는 했는데, 그 사람들은 그 사이에 자기 자신들이 결원되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출두하기 마련이었다. -p.24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