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Dec 02. 2020

당신이 만약 유학 준비를 하고 있다면.

<영어의 진실>_영알남(양승준)

종종 영어 회화 과외를 한다. 

회화 과외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직장인의 경우, 회사 승진 시험(OPIC, TOEIC SPEAKING), 잦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수업을 찾기도 한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유학을 앞두고 있는 경우다. 



"어떻게 하면 회화를 잘할 수 있어요?"

"얼마나 공부하면 프리토킹이 가능해요?"

거의 모든 학생들의 공통된 질문.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답변이 있다. 


"원래 말 많은 사람이 빨리 늘어요."

아는 단어를 가지고, 문장이 되든지 안되든지, 

뭐라도 만들어서 말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그 상대가 외국인일지라도. 

친절한 외국인이라면 알아듣고 정정해줄 것이고, 

불친절하다면... 그/그녀의 표정을 통해 내 경험 속에 축적되리라. 


새로운 단어 암기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흔히 들려오는 것처럼, '중학교 단어 정도면 회화는 가능합니다.'는 사실이다. 


다만 mean과 같은 단어들이 있으니, 그 정도만 유의하자. 

한국에서는 시험용으로는 '의미하다'라는 동사 뜻만 주로 외웠을지도 모른다. 

러나 미국 문화에서는 '못된'이라는 형용사 뜻 또한 많이 사용한다. 

(ex. You are so mean!)




결국 회화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주의할 점은,
아무리 칭찬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p. 14


특히 미국에서는 웬만해서 외모 평가를 하지 않는다. 

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그/그녀의 외모를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꽤나 무례한 일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앞에서는 절대 비판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오지라퍼'는 찾기 힘들다. 


A. These days, you are handsome.
너 요새 좀 잘생겼다.

B. Dude, I'm straight.
야, 나 이성애자야.

p. 115

    

책의 예문처럼, 직접적으로 사용했다가 오해를 사기 마련이다. 


A. These days, you are looking good.
너 요새 좋아 보인다.

B. I'm taking personal training sessins these days. And the PT is making me do a powerlifting workout.
나 요새 PT 받잖아. 그리고 PT에서 역도 운동시키거든.

A. Interesting, I think you're as handsome as Jimmy now.
흥미롭네, 너 이제 지미처럼 잘생겨진 것 같아.

p. 115 


한국에서는 '얼굴이 작다'라는 말이 칭찬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들릴 수 있어요.'

p. 117



우리나라에서는 칭찬처럼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 하잖아요 (중략).
그래서 예전에 외국 친구에게 할리우드 배우 누구 닮았다고 했더니
의아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제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어요.
나중에 칭찬이라고 설명해 주긴 했는데,
'연예인을 닮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닐 수도 있구나'하는
문화적 차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p.117 




언어 공부를 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 

그게 참 흥미롭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문화를 뒤로 빼놓은 채 단어만을 암기하는 식의 언어 공부는 

회화 공부의 진도를 더디게 만든다.


옷 하나를 칭찬하려고 해도, 

'Your shirt is pretty.' 보다는 'I like your shirt.'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부모님 얘기를 할 때에도, 

우리 부모님(Our parents)이라기보다는 내 부모님(My parents)이라고 칭하는 

'Me'문화를 가진 나라가 미국이다. 




이 책의 특징은 문화를 알려준다는 것. 

단순히 많이 사용하는 표현을 나열해놓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며, 

한국인이 오해하기 쉬운 그들과 우리의 문화 차이를 설명해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붉은깃발법을 아시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