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PART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by 서하


지금도 그런 것처럼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마음속 룸메이트의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되찾아 와야 한다.
...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삶이다.
그 권리를 되찾아라.


02. 마음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 “이제 그 자리를 비워 주세요."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내가 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 룸메이트가 내 삶을 대신 살아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친구는 늘 함께였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 말했다.


“시간 없어, 빨리 움직여야 해.” “오늘 실수하면 안 돼.” “사람들이 널 어떻게 볼까?”


거울 앞에선

이렇게 속삭였다.


“좀 피곤해 보이는데?” “눈 밑에 뭐가 났어.” “어제보다 살이 찐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볼 의욕을

무너뜨렸다.


이 친구는 나보다 먼저 말하고, 나보다 더 판단하고, 나보다 훨씬 많이 걱정하며, 나보다 자주, 나를 부정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마이클 싱어는 이 존재를 ‘마음속 룸메이트’라 부른다.


내가 '생각'이라고 믿어온 것, '감정'이라고 여겨온 그것은, 사실은 같이 살고 있지만 결코 편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오늘,

나는 그 친구와

마주 앉아 조용히 말했다.


“안녕, 오랜 룸메이트야. 그동안 내 삶을 대신 살아줘서 고마웠어. 그런데 이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물론 그 친구는 곧바로 짐을 싸 들고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중얼거릴 테고, 내 귀에

기분 나쁜 말을 속삭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나는 그를 ‘지켜보는 자’로서 바라볼 줄 알게 되었고, 그의 말에 바로 반응하지 않을 줄도 알게 되었다.


내 삶은 더 이상 그에게 내어줄 수 없다.

나는 이제 이 삶의 운전대를 조금씩, 하지만 분명히 되찾아오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내 안에도 늘 말을 거는 ‘룸메이트’ 같은 존재가 있는가?

그 목소리는 어떤 말투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그 목소리와 거리를 둘 수 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독서일기 #상처받지않는영혼 #마음챙김 #감정관리 #자기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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