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지금도 그런 것처럼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마음속 룸메이트의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되찾아 와야 한다.
...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삶이다.
그 권리를 되찾아라.
― “이제 그 자리를 비워 주세요."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내가 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 룸메이트가 내 삶을 대신 살아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친구는 늘 함께였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 말했다.
“시간 없어, 빨리 움직여야 해.” “오늘 실수하면 안 돼.” “사람들이 널 어떻게 볼까?”
거울 앞에선
이렇게 속삭였다.
“좀 피곤해 보이는데?” “눈 밑에 뭐가 났어.” “어제보다 살이 찐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볼 의욕을
무너뜨렸다.
이 친구는 나보다 먼저 말하고, 나보다 더 판단하고, 나보다 훨씬 많이 걱정하며, 나보다 자주, 나를 부정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마이클 싱어는 이 존재를 ‘마음속 룸메이트’라 부른다.
내가 '생각'이라고 믿어온 것, '감정'이라고 여겨온 그것은, 사실은 같이 살고 있지만 결코 편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오늘,
나는 그 친구와
마주 앉아 조용히 말했다.
“안녕, 오랜 룸메이트야. 그동안 내 삶을 대신 살아줘서 고마웠어. 그런데 이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물론 그 친구는 곧바로 짐을 싸 들고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중얼거릴 테고, 내 귀에
기분 나쁜 말을 속삭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나는 그를 ‘지켜보는 자’로서 바라볼 줄 알게 되었고, 그의 말에 바로 반응하지 않을 줄도 알게 되었다.
내 삶은 더 이상 그에게 내어줄 수 없다.
나는 이제 이 삶의 운전대를 조금씩, 하지만 분명히 되찾아오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
내 안에도 늘 말을 거는 ‘룸메이트’ 같은 존재가 있는가?
그 목소리는 어떤 말투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그 목소리와 거리를 둘 수 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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