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 있기

PART 2. 에너지를 경험하기

by 서하


궁극적 비결은 닫지 않는 것이다.
닫지 않는다면 열려 있기를 배운 것이다.


05. 열려 있기

― 닫지 않는 연습


마음이 닫히는 데에는 1초도 걸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한 마디, 지나가는 표정, 예상치 못한 상황 하나에도 나는 스르르 마음을 접는다.


움츠러들고, 꽁꽁 싸매고, 그 안에 나를 가두어버린다.


그런데 《상처받지 않는 영혼》5장을 읽으며

문득 깨닫게 되었다.


“닫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습관이고 선택”이라는 것.


왜 우리는 마음을 닫을까?


책은 말한다.
마음이 닫힌다는 건

외부의 자극보다 내부의 반응 때문이다.

아픈 감정이 올라올 때, 우리는 그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피하려고 문을 닫는다. 그 순간 우리는 자유를 잃는다.


자유는 감정을 없애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지나가게 둘 수 있는 힘에서 온다.


나는 지금까지

늘 거꾸로 해왔던 것 같다.


불편함이 느껴지면 "왜 이런 감정이 또 올라오지?" 하고 스스로를 탓하거나, 애써 감정을 덮으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로 말한다. 닫지 말라고. 그대로 두라고. 그 감정이 너를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읽는 내내 문장을 되뇌었다.
“닫지 않는다면 열려 있기를 배운 것이다.”


이건 단순히 멋진 문장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고 훈련이다.


오늘 또 A직원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순간, ‘왜 저래? 또 시작이야’ 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그 반응에 휩쓸려 평소처럼

잔잔한 내 마음을 닫아버릴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깐 멈춰보았다. ‘아, 지금 내 마음이 닫히려 하고 있구나.’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
나는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고

단순 잔소리인지

문제의 상황인지 분별할 수 있었다.


"닫지 않기"

이 간단한 말이

내 안에서 이렇게 큰 움직임을 만들어낼 줄 몰랐다.

닫지 않으려면 우선 내가 닫히는 순간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그 문턱에서

선택해야 한다. 닫을 것인가, 그대로 열어둘 것인가.


물론 매번 성공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무의식 중에

문을 ‘쾅’ 닫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나는 다시 연습한다.

닫혀버린 마음의 문고리를

조심스레 돌려본다.


다시 열리는 감각,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연습이었다.


열려 있음은 연약함이 아니라 용기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에도 마음을 열어둘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용기는 상처받지 않는 영혼, 아니, 상처에 붙들리지 않는 영혼으로 이끈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닫지 않는 것이 곧 열려 있음의 시작이라고.


오늘 나는 그 연습을 한 번 더 해보려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아주 조용히,

나 자신에게 속삭여 본다.

"괜찮아. 이번엔 닫지 않아 볼게. 그대로 흘려보낼게. 나는 지금 열려 있어.”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어떤 상황에서 마음이 쉽게 닫히는가?

마음이 닫힐 때, 나는 어떤 말과 표정, 태도로 반응하고 있는가?

최근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가? 그때 내 감정은 어땠는가?

상_5장.jpg

#독서일기 #상처받지않는영혼 #마음챙김 #감정관리 #자기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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