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물

#102

by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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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물

by 서하


어머니의 눈물은
작은 물방울 같았지만


밤마다

떨어져
돌처럼 굳은 마음을 적 셨 다.


사람들은
무력한 울음이라 했으나,

그 눈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세상을 바꾸고 있었다.


삼십이 년의 밤을 흘러

그 눈물은
흩 어 진 길 을 모으고

닫힌 마음을 열 며


마침내

새로운 길을 이루는
강물이 되었다.


어머니의 눈물,

속 깊은 사랑에서

러 나

온 샘.


그 물결에 젖은 나는
알아간다.


가장 위대한 변화는
가장 작은 눈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 눈물이

회칠한 무덤을

너 뜨 리 고

살아 있는 성전을
세운다는 것을.



모티브: 성녀 모니카의 생애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마태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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