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8
내 아픔을
숨기려 했지.
두려웠거든.
너도 나를 외면할까 봐.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먼저
자기 상처를 보여주었어.
"나도 아팠어."
작은 목소리.
흔들리는 눈빛.
그것이 문이었어.
닫힌 마음이
조심스레 열리는.
그래,
상처는 흉이 아니라
서로를 찾는 문이었어.
나는 이제
나의 문을 열고 나와
너의 문으로 들어간다
모티브: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요한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