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쓰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라 Mar 01. 2017

마음의 파문

내가 당신에게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물과 같다는 말이 있다.


마음이 물과 같다면 수면 위로 비치는 다양한 색들에 물들기도 하고, 격하게 요동칠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언제 그랬냐는듯 고요하게, 잔잔히 흐를 때도 있을 것이다.


타인을 향하는 나의 행동은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물에 닿는 것이요, 내가 닿음으로 인해 어떤 형태의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어떤 것일지는 알수 없겠지만, 나라는 사람의 행동이 상대의 마음에 닿아 만들어졌을 파문.


격하게 요동치는 물결이 아니었으면 하는 파문이 아니었으면 한다.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져 일으키는 듯한 격한 파문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잔잔하게 언제나 크고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멀리 크게 퍼져나가는 파문이기를...

상대의 마음, 거대한 물의 가장자리까지 크게 퍼져나가 결국 상쇄되어 사라지는 그런 파문이기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대가 내게 그러하듯이.

고요하게, 잔잔하게 퍼져나가 아름다운 호를 그리는 그런 사람이었음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치기 어린 경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