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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력가노루 Jul 01. 2024

::: 이과생의 좌충우돌 미대 졸업기 <7>


모든 전공의 미대생은 졸업을 위해 졸업 전시를 치러야 한다.

이것은 복수전공생 노노루에게도 피해 갈 수 없는 관문.

1년 동안 치열한 고민을 거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을 내보이는 과정이다.

매해 12월이 되면 미술대학 일대는 전시장으로 바뀐다.

50동을 기점으로 주변의 미대동 중에(지도를 다시 보니 예술관 1, 2, 3으로 바뀌었네?)

49동이 디자인학부인 노노루가 가장 많이 들락날락거렸던 곳이다.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 전공은 졸업전시에

시각디자인프로젝트(담당 김경선),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이규락),

영상디렉션(담당 잘 모름…), 미디어인터렉티브(담당 역시 잘 모름…죄송합니다)

네 분야 중 두 분야를 골라 각각 1점씩 2점을 제출해야 하는데

노노루는 예상대로 김경선, 이규락 선생님의 분야를 선택했다.

영상과 미디어는 경험이 아예 없어 고를 수가 없었는데

영상은 애초에 큰 관심이 없었고,

미디어인터렉션은 해보고 싶은 주제는 있었으나

표현하는 기법을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하는 리스크가 있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약간의 포토샵을 다루는 것도 겨우 해 낼 시점이었으니…

짭 야매 미대생이라 참 아쉬웠던 순간.

당시 노노루 말고도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하는 타과생들이 있었는데

(미대 서양학과 3명, 농생대 1명)

주전공은 달랐지만 처지가 같아서 서로 의기투합하곤 했다.

하지만 당장 노노루는 첫 과제부터 순조롭지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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