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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Mar 31. 2017

흙이 중요해.

초보 도시농부의 경험들.

제작년에 이사를 오고 '아, 내년에는 제대로 농사를 짓겠어' 라고 마음을 먹고는 

초봄에 여기저기서 토종씨앗과 좋은 모종을 많이 구했어요. 

하지만 작년의 농사는 완전히 실패였어요.

상추를 심어도 비실비실 자라지 않는 땅이라니 ㅠㅠ 

그러다 좋은 흙을 구해서 그로우 백에 몇가지 작물을 심었는데,

이럴수가! 그로우백안에선 무럭무럭 자라더라구요! 

아마 제 흙에서 키웠다면 오크라와 참외를 맛보긴 어려웠을거에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흙이 기본이구나! 


지난 겨울엔 흙을 그대로 두고 계속 영양분만 조금씩 보충했어요. 

이제 곧 작물을 심을때가 되어서, 대량의 영양분을 흙에 섞어주었습니다. 


흙살림 균배양체와 유박등을 부어주고, 그로우백과  흙도 좀 더 샀어요.

아직까진 땅이 건강하지 않으니까, 일단 건강한 흙에서 올해 작물을 키워먹으면서

흙도 점점 살려가려고 해요. 


©vegit_ill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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