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항상 누군가에게서 다른사람에게 흐르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도움을 주는 사람- 도움을 받는사람, 피곤하게 하는사람 - 피곤해 지는 사람, 챙겨야 하는 사람 - 누리게 되는 사람. 이러한 구조는 어느순간 관계에 대한 피로감을 흠뻑 느끼게 한다.
이럴때 "왜 내가 이런걸 다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없이 서운해지거나 피곤해지거나 내가 뭔가를 잘하고도 잘못한것같은 기분때문에 마음속에 뭔가 모르는 불쾌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한번 시각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그동안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걸 알게 된다.
몸과 마음이 잽싼 사람은 마음과 몸이 여유로운 타인이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미리 결정하고 행동해온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생각한 방향이 맞는 길이라는 생각했던건 아닌지도 반성해야한다.
내 삶은 내가 생각하는 길로 가는게 맞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길만이 맞다고 생각하는것은 나쁜 어른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나를 더 단련하고, 나와 남이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내가 하는 일을 '희생'으로 느끼지 않는 선에서 조절할수있어야 좋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런 느낌이 나는 선배가 있다.
주변이 부드러워지게 하고
다정해지게 하고 평화롭게 하는 언니.
오늘 아침, 갑자기 그 언니 생각이 났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