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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Mar 04. 2019

봄 준비.

무엇을 기를까?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덜 욕심 부리고 - 하지만 매년 욕심부리고 있지 - 제대로 작물을 키우고 먹기위해 작물 지도를 그리고 또 수정하고 있다. 그리다보면 왜이렇게 키우고픈 작물들이 많아지는지...


화분으로 키워볼것, 밭에 키울것들을 정리하다보면 아직 싹틔워보지 않은 작물들이 궁금해진다. 

올해는 허브류는 우리집 마당에, 다른 작물들 (덩치가 좀 더 큰 아이들)은 작업실에 심기로 마음먹었다. 산과 가까이에 작업실이 있다보니, 펜넬이 잘 자라서 먹을만 하면 산나비들이 알을 낳는 바람에 씨앗도 못건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애벌레를 죽이면 되는데, 나비가 되는 과정이 궁금해서 자꾸만 펜넬을 양보했었지만. 


산나비애벌레는 꽃대를 좋아한다. 저곳이 부드럽고 향긋한가보다. 



이미 바질, 로즈마리, 레몬밤, 세이지는 잘 자라고 있고, 레몬오렌지 나무에도 열매가 꽤 많이 열렸다.

루꼴라, 붉은완두, 이탈리안 파슬리, 고수도 싹을 틔우고 있는데 올해 모종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올해는 허브들도 잘 키우고 싶고, 작년에 실패한 옥발토마토를 제래도 키워보고 싶다. 

수박도 작년보다 잘 키우고, 시기에 맞게 따서 더 맛나게 먹고싶다!

부추는 어짜피 땅에 자리잡았으니 올해는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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