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를까?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덜 욕심 부리고 - 하지만 매년 욕심부리고 있지 - 제대로 작물을 키우고 먹기위해 작물 지도를 그리고 또 수정하고 있다. 그리다보면 왜이렇게 키우고픈 작물들이 많아지는지...
화분으로 키워볼것, 밭에 키울것들을 정리하다보면 아직 싹틔워보지 않은 작물들이 궁금해진다.
올해는 허브류는 우리집 마당에, 다른 작물들 (덩치가 좀 더 큰 아이들)은 작업실에 심기로 마음먹었다. 산과 가까이에 작업실이 있다보니, 펜넬이 잘 자라서 먹을만 하면 산나비들이 알을 낳는 바람에 씨앗도 못건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애벌레를 죽이면 되는데, 나비가 되는 과정이 궁금해서 자꾸만 펜넬을 양보했었지만.
이미 바질, 로즈마리, 레몬밤, 세이지는 잘 자라고 있고, 레몬오렌지 나무에도 열매가 꽤 많이 열렸다.
루꼴라, 붉은완두, 이탈리안 파슬리, 고수도 싹을 틔우고 있는데 올해 모종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올해는 허브들도 잘 키우고 싶고, 작년에 실패한 옥발토마토를 제래도 키워보고 싶다.
수박도 작년보다 잘 키우고, 시기에 맞게 따서 더 맛나게 먹고싶다!
부추는 어짜피 땅에 자리잡았으니 올해는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