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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Apr 30. 2017

구구에게선 똥냄새가 난다.

마물의 숲

두통이 전보다 덜해지기도 했고, 월요일 학교에서 발표가 있어서 과제를 미친듯이 하고있는데 구구가 책상아래로 와서 앉았다. 구구는 똥을 흘리고 다니니까 항상 응가냄새가 나는데, 컨디션이 안좋으면 그 양이 많아지고 장도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참기가 힘들때가 있다.

매일 내가 같이 있어주지는 못하니까, 내가 집에 오면 너무나 반가워하면서 곁에 있고싶어 한다. 

오늘은 좀 참고라도 구구가 옆에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 향초를 켜고 구구를 발밑에 두고있는데, 실제로 그 냄새를 참는게 쉽지는 않다.


10살이 넘은 고양이. 장애가 있는 고양이. 나도 주치의 선생님도 걱정이 늘어만 간다.

나아지진 않더라도, 더 악화되지 않아야하는데 사실 악화될수밖에 없으니까.


내일은 병원에 간다. 관장을 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올건데 구구가 너무 힘들지 않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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