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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Apr 06. 2017

청소용 스프레이 세제 만들기

베짓 에코라이프

향기좋고 세정력이 좋다는 세제들, 향균력과 살균력이 좋다는 세제들이 정말 많다. 패키지도 예쁘고 정말 삭삭 잘 닦여서 쓰는 맛이 난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의 세제를 이것저것 골라써보고 평가하는걸 정말로 좋아했었다.

나는 특별히 더 살균세정이 가능한 스프레이가 필요하다. 구구의 오줌을 받고나면 항상 바닥에 구구의 오줌이 튄다. 이걸 닦으려고 처음엔 동물전문용품점에서 파는 살균제나 세척제를 구입했었는데, 파우더향이나 라벤더향같은것이 대부분이라 사용자 입장에선 냄새도 잡아주고 향기까지 나게해주는 기특한 상품이 아닐수없었다.

이런것들을 계속 쓰면서, 이게 정말 건강한 제품일까? 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특히 나보다 키가 작은 동물들은 내가 맡는 것보다 더 강하게 이 향기를 느낄거고, 그게 그들에게 정말 좋을까? 라는 궁금증이 커졌다. 동물들이 말해주지 않으니 알수는 없는 노릇이었지만.


여튼 나는 더이상 인공적인 향기를 진짜 향기라고 믿고싶지 않아졌다. 그리고 그 향기때문에 동물가족이 스트레스를 받는걸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 친구에게서 팁을 전해듣고 이젠 더이상 살균세정스프레이를 사지않는다.


스프레이통에 소독용알콜 반 물 반


이 세제가 가장 효과를 보이는곳은 부엌이다. 기름때위에 살짝 뿌려두었다가 슥슥 닦기만 하면 금새 기름때나 찌든때가 사라진다. 집 여기저기에 스프레이통을 놔두고 보일때마다 슥슥 닦으니 편하고 좋다. 인공적인 향기대신 향없이 깨끗한 집을 만들수있어서 대만족!


알콜은 약국에서 파는 작은 병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파는 1갤론 병을 사면 훨씬 저렴하게 오래 세정제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주변에 인공향을 없애니 집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은은한 자연의 향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끼쳤다. 알콜 스프레이세제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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