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빅뱅을 위해

시작을 응원하며

by 해성

나는 왜 태어났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과학적으로 현재 관측하고 있는 우주는 138억 년 전 매우 뜨겁고 밀도가 무한히 높은 특이점 (Singularity)에서 출발하여 급격한 팽창과 냉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빅뱅 이론이다. 비록 미해결 이슈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지만, 빅뱅 이론은 현존하는 최고의 우주 기원 설명이다.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보내오는 약 35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빅뱅 이후 2억 9천만 년 후)를 보면, 우주의 시작을 이해하는 데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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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 안에도 어떤 특이점이 있어 첫걸음을 뗄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뭔가를 하려는 마음은 뜨겁고, 한없이 벅차오른다. 사랑하는 마음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어떤 것에 대한 사랑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힘이 아닐까?


한 부부의 애정으로 아기가 태어난다. 엄마라는 첫 말, 첫걸음마, 첫 입학 등 새로 시작하는 것에 축하와 응원을 보내는 것은 아이의 마음에 계속 불을 지펴주기 위함이다. 그렇게 아이는 커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간다. 슬프게도 모두가 그렇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하나둘 찢겨 나갔다. 그렇게 자라고 나니 항상 처음이 어려웠다. 대학생 때 기타를 치고 싶었지만, 질타가 무서워 스스로 마음을 접었다. 시작하는 마음에 불안과 공포만이 가득한 것은, 따뜻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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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누구나 내 안의 빅뱅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나를 아껴주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것은 본인의 힘이 중요하다. 물론 주변의 지지가 불쏘시개가 되어준다면 더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지금은 스스로의 의지로 사진을 시작했고, 기타도 치며 원하던 것에 한 발을 내디뎠다. 매일 어떻게든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나를 위한 장작을 하나 더 넣은 셈이다. 시작의 힘은 내 안에 있으니, 언제든 불씨를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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