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이롭게 익혀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책한잔 박기량입니다. 요한이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되었어요.
'영어독서, 문제집 2장.'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ABC 알파벳도 몰랐고, 문제집 2장 푸는 데 하루가 걸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앉아서 Magic tree house 음원 들으면서 한 챕터씩 보고, 문제집 2장씩 풀어갔어요. 정오에는 산에 오르고요. 매일 반복이었어요. 초3 코로나로 개학이 늦어지는 상황에도 매일 반복하며 지냈어요. 동생 안나도 함께요.
초등학교 4학년 가을, 영재원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요한아, 과학 좋아하니까 한번 해 볼래?"
"글쎄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부담이 되었지만 경험 삼아 해보기로 하고 그해 겨울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시험 보러 들어가는 요한이 뒷모습을 생각했어요.
'장난꾸러기 요한이가 앉아서 시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옆에서 안나는 그 모습을 소리 없이 지켜보고 있어요.
요한이 2024년 중2 과학 영재원 지원하면서 안나에게 물었어요.
"안나도 영재원 시험 한번 봐 볼래?"
"싫어요."
단호했어요. 그러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저울이 반반으로 흔들리다, 과목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오빠랑 함께 영재원 시험 보러 들어갔어요. 요한이는 과학, 안나는 수학으로요.
남매 영재원 시험 보러 들어가다.
영재원 시험 준비하며 특별히 한 것은 없어요. 요한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해 오던 대로 매일 꾸준히 영어독서와 문제집 2장 풀었어요. 나머지 시간은 독서하며 시간 보내고요.
영재원 과학 시험은 그동안 요한이가 봤던 책이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특정한 책이 아닌, 어렸을 때 봤던 글송이 과학 퀴즈 상식, 어린이 과학동아, 과학 잡지, 그밖에 읽었던 다양한 책이요. 그리고 한 문제는 어려워서 30분가량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번뜩 떠오르는 생각으로 풀어냈다고 해요.
안나가 본 영재원 수학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 어려웠다고 했어요. 그러나 두뇌를 풀 가능시켜 서술형으로 다양하게 풀었다고 했어요.
두 아이 학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공부해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재원 합격으로 배움의 기회가 확장되어 감사했어요.
영재원 시험에서 볼 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어떤 교재나 문제집이 아닌 학교 선생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학생을 향한 지지와 응원. 그 힘이 아이에게 전해졌을 것 같아요.
요한이도 안나도...
처음 영재원 시험을 권했을 때,
'제가요? 어떻게요?'
반응을 보였는데 선생님 덕분에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배움에는 누구에게나 빛을 나눠주는 햇살 같은 선생님이 계셨어요.
누군가 남매 영재원 합격 방법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매일 꾸준히 독서와 문제집 2장. 그리고 선생님의 응원과 지지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영재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움, 이롭게 익혀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