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잔의커피.. 혼자의기다림
남자가 느끼는 사랑의 부피는 온 세상을 꽉 채운 공기같았다. 모든 행동과 생각은 여자를 위함으로 움직였다.
운전을 할 때도, 버스에 오를때도, 함께 식사를 할때도 그리고 카페에서 자리를 앉을때도 온통 여자를위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여자를 만나는 날.. 남자가 그 카페에 먼저 도착했다. 여자가 늘 앉았던 자리에서 창문만 내다보며 수줍게 여자를 기다렸다. 그 자리에서 보는 시선의 한가운데에는 여자가 좋아했던 그림과 소품들의 행렬이 마음을 편한하게 했다.
따뜻한걸 좋아하지만 뜨거운걸 싫어했던 여자.
그래서 커피가 나오면 찬물을 옆에두고 마셨던여자.
커피가 식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남자손에 이끌려 반도 못마시고 카페를 나가야했던 여자.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기다리는동안 뜨거운커피를
따뜻하게 녹였다. 여자가 오면 뜨거운온기보다 따뜻한온기에 손을 데우게하고싶었다.
커다란 표현은 아니었지만 남자의 그런 마음에서 여자는 사랑받고있음을 느꼈다.
따뜻한 커피의 온기가 사랑의 미열이 되어 온몸으로 번지기시작했다.
여자가 발그란 얼굴로 웃는다. 남자가 발그래진 여자의 볼을 꼬집는다. 둘이 느끼는 사랑의 속도가 같은 보폭으로 움직이기시작했다.
여전히 커피는 뜨겁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당신의 마음도 그대로 간직하고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간 그 카페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마치 우리를 기다리는듯 말이죠.
그때 느꼈던 온몸으로 번졌던 미열이 사랑이라 말해줬기에 계속 우리사이에 끓고 있을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당신은 오지않는군요..
하지만 오늘도 두잔의 커피와 기다리고있습니다.
당신이오면 뜨겁지말라고 미리 따뜻하게 데우고 있는거죠.. 그때 당신처럼 말입니다.
어느순간 당신이 나타나 그 따뜻해진 커피의 온기를 다시입어 제게 그 미열을 전해줄것같습니다.
두잔의 커피와 함께하는 혼자의 기다림..
외롭지만 외롭지않은 따뜻함입니다.
아마 당신이 저를 아직도 생각해주는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