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분주히 마켓 오픈을 준비하던 콜롬비아
마켓 사이에서 연주하는 남자,
수많은 행인들이 지나가도 자기의 세계에서 기타를 치던 브릭 레인의 남자,
그 어떤 무대보다도 빛이 나던
벨렘 탑의 여자,
사람들의 관심도 보이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방향과 목적대로 길을 걸어 그들을 지나친다. 처음의 나에겐 이건 너무 매정한 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길을 가듯, 연주하는 노래하는 그들 또한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우매한 나는 그것을 헤아리지 못하여 동정심에 빠져버리는 실수를 범한다.
티 내지 않아도, 동정하지 않아도,
비록 귀로만 그들의 음악을 접하고 있어도 그 또한 나의 길이겠거니 생각한다.
예술에 구애라는 탈을 씌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