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공(연극비평) 교수님이 내게 말했다.
"네 글은 주로 독창적이긴 한데.. 왜 이렇게 못쓰냐?"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랐다. 이후에도 질문에 대답을 드리지 않았지만 나는 내 안에 답을 알아챘다.
'교수님 저는 비평(반박/비판)이 넘 어려워요.
감응하는 글만 쓰면 안될까요?'
그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도 알 것 같다.
교수님이 되물을 것 같아서이다.
"감응하는 글쓰기가 뭐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도 말하지 않고 상대에게 호응하는 것이냐?"
'아니요. 말하지 않고 호응하는 것이 익숙한 내가 있죠. 그 나는 왜 말하지 않고 있는지 그것부터 알아봐야겠어요. 그 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써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