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자기계발

by 알케미걸






자기계발 '좀' 해본 사람만 안다.
('좀' - 물론 반어적 표현으로 쓰임)

인증샷마다 이모티콘 스마일을 배어물고 스윗&긍정모드로 나간다고, 삶이 사정봐주며 순탄하게 굴러가는 건 아니라는 확 깨는 현실을.

'나답게 살아야지' '늘 감사해야지' '좋은 면만 봐야지' '베풀고 살아야지' '시련 속에서 배워야지'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야지' '시간관리 잘 해야지''상대를 이해해야지'

당차게 결심하고 코칭분야에 뛰어들었다 놀라고 실망해서 떠나는 경우도 숱하게 보았다. ('어? 이 배신은 뭐지? 난 열정적으로 산 죄밖에 없다고요!!!' 속으로 절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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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산 대가로 천상의 특전을 기대했다 번번이 호된 시련만 돌려받고 좌절하거나 잔뜩 겁을 먹기도 한다. 해서 야심찬 선언은 그만두고 적당히 몸사리고 아기자기하게 사는 길로 가기도 한다.

박사가 논문을 쓰고 정치인은 인준을 통과하듯, 삶도 다르지 않다. 계발의지로 똘똘 뭉쳐 우리가 뱉어낸 '멋진 말'들은 반드시 검증절차를 거쳐 그 진위가 판명돼야 한다. 인생은 예외없이, 무조건적으로, 만인에게 공평하게 그 기회를 부여한다. 시간적, 감정적 편의를 봐주지도 않는다. 다만, 나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난 선언을 기다릴 뿐이다. ('나답게 살고 싶다고? 좋다, 기회를 내려주마. 그럼 이럴 때 말한대로 한번 실천해보아라.')

나 자신이 발전한 결과는 고스란히 나의 소득이 될 것이다. 좀더 욕심을 부려 대가성 이익을 바라는 대신, 성인들이 남기고 간 교훈대로 일상을 꾸려나가자.

늘 깨어서, 준비하고, 나와 남을 이롭게 하면서.

온마음 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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