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잎들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능선을 장식한 레이스 자락처럼 줄지어 선 나무들
높은 능선 아래로 키가 작은 능선들이 어린 동생들 처럼 나란히 서있다.
11월의 산.
안전하고 담담한 옐로우 오커
아침빛 속에서 점점 따듯해지는 노란빛
기억 속의 붉은 산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시간의 기억이 고여있는 호수
산자락 얕은 계곡, 산주름 사이에 자리잡은 기와집의 아늑해 보이는 품새에서 개어놓은 침구 위 배개 사이에 몸을 묻고 있는 우리집 강아지를 떠올린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과<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썼습니다. PhD in psychology , child neuropsychology & Authoring in art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