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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바다 Feb 19. 2020

새삼스레 남부적인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는 상상을 하지만 붓과 물감은 머릿속에서만 움직일 뿐  글 쓰느라 그림 그릴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어정쩡한 현실.

하지만 늘 정면 포착해두고 싶었던 근사한 나무를 찾은 것으로 오늘은 만족하기를....

사방팔방으로 시원스럽게 가지를 마구 펼쳐나가면서도 결국은 동그랗게 실루엣을 만드는 저 나무는 햇살이 뜨거워지면 거대한 푸른 브로콜리 모양으로 변한다. 시원스레 이발을 한 머틀은 화려한 봄의 행차를 기다리는 듯 차렷하고 도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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