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초입의 퍼듀 캠퍼스는 싱그럽고도 아름다웠다. 많은 대학 캠퍼스를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도 단정하고 아름다운 캠퍼스였다. 자체 비행장을 소유한 학교는 그리 흔하지 않다. 대학 소유의 비행장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민간 항공기가 착륙하던 명실상부한 지역 공항이었으나, 지금은 훈련장과 개인 비행기가 소수의 인원들을 실어 날으는 공항으로 사용된다.
로켓의 꼬리 부분을 닮은 엔지니어링 타워는 학교의 정체성을 예술적이고 깔끔하게 상징한다. 본관 앞에 위치해 시원하게 하늘로 물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물기둥을 보고 있노라니, 로켓 꼬리에서 뿜어내는 불기둥이 생각났다. 불의 추진을 형상화한 물기둥이라니....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