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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희 Oct 19. 2023

자화상의 심리학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여러분

아직 단풍을 보려면 멀었지만 가을 바람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뒷마당에 나가 모닥불을 피우고 별을 올려다 보며 단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지 않은 단풍을 대신해출판사에서 전해온 제 신간의 강렬한 표지가 단풍이라 여기며 10월을 지냅니다.


지난 한 해  문학사상의 지면을 빌어 600년간 화가들이 그린 자화상이 우리 시대에 전하는 메세지를 독자들과 나누는 감사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원고들이 문학사상 편집팀의 특별한 애정과 도움으로 단행본으로 제자되어 독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기약합니다.

다음주면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긴 준비과정을 거치며 최선을 다한 #자화상의_심리학 출간을 기념해 문학사상과 yes 24가 공동으로

“자화상의 심리학” 북토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1/2일 목요일 오후 7시,  yes 24 매장 강서 NC 백화점 8층에서 진행됩니다.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서문의 부분 발췌로 이 책을 소개드립니다.


…………………..


삶의 국면이 전환될 때, 삶이 다른 역할과 임무를 부여할 때,자아는 페르소나를 바꿔 쓰고 새로운 역할극에 익숙해져야 한다. 거부할 수 없는 변화 앞에서 우리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크지 않기를, 새로운 페르소나가 너무 이질적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의 긴 시간 동안 화가들이 연출했던 자화상이라는 이름의 가면극이 상연되는 극장이다.

열여섯 개의 가면극이 진행되는 이 극장에서

여러분은 자신과 가장 흡사한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도 있고

갖고 싶은 가면/되고 싶은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쓴 사회적 가면 뒤의 그림자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한때 자신만만하고 위풍당당한 페르소나로 살아 가기도 하고, 생에 상처받았으나 의연한 얼굴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때도 있다. 또 어느 때는 직설적으로 반항하고 포효하며 거부의 몸짓을 휘두를 때도 있다. 아직 그런 때가 오지 않았다면 언젠가 그런 시간은 찾아올 것이다.


열여섯 명의 화가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공감을 느끼는 화가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화가도 만날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거장들이 남긴 회화 예술은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개인적 서사든 역사라는 집단적 서사로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인생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

인공지능이 인간 활동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진화된 형태의 생명 정보통신이 삶을 좌우하는 시대,

우리 앞에 놓인 시간을 살아 낼 힘은 바로 나—self—라는 운영체제가 작동하는 방법을 알고 효율적인 실행능력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심리적 근력을 강화하는 일이 아닐까.

구체적이고 상세한 자기 관리와 자기 경영법의 메뉴얼을 작성하는 것 또한 자화상을 그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https://ch.yes24.com/Culture/SalonEvent/19439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26988706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3328110618?cat_id=50005888&frm=MBOKMOD&query=%EC%9E%90%ED%99%94%EC%83%81%EC%9D%98+%EC%8B%AC%EB%A6%AC%ED%95%99&NaPm=ct%3Dlnxj75io%7Cci%3D9587d8816e4c6a539562ea8c0c2d55f0a3e52c46%7Ctr%3Dboknx%7Csn%3D95694%7Chk%3D333dac5e9d4fdad4eeef31def126c41b9d54ca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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