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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ronica Oct 03. 2018

내 짧은 운동의 역사

절망에서 벗어나는 몇 가지 방법

첫 글을 이런 주제로 시작할 줄은 몰랐다. 평소 동경하던 회사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며, 관심사나 마케팅 이슈들에 관한 글을 쓰려고 작가 신청을 했던 거였는데... 어쨌든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나에겐 의미 있는 첫번째 글을 써보려 한다.


지난 회사에서 이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결국 성공한 근 6개월 간은 인생에서 아주 오랜만에 만난 암흑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직이 결정된 후 시한부 백수 생활을 하며 아주 잠깐의 환희를 맛보긴 했지만... 입사 이후에 겪은 두 달간의 고난의 시간은 이직을 결심하고 고군분투하던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더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직 전에는 회사든 일이든 환경을 탓할 여지라도 있었는데, 이직 후에 모든 환경이 정비되고 나서는 오로지 탓할 사람은 나뿐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모두가 환경에 적응해 충분히 안정적인 상황에서 나 혼자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창피한 일이었다. 어쨌든 평온한 마음을 되찾고 나니, 그 온갖 두려움을 겪어낸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늘 활기가 넘치고 긍정적인 편이라, 절망적이고 우울한 마음을 겪는 데 익숙하지 않고, 그래서 그 감정을 벗어나려고 더 아둥바둥 했던 것 같다. 우울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던 몇 가지 노력들 중에 효과가 있었던 순서대로 나열해본다. 첫번째, 운동을 한다.


머리와 몸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맑은 정신을 얻고 싶다면, 밖으로 나가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어려서부터 알았다면 참 좋았겠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처럼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신력'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에서 이런 깨달음을 얻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유럽 국가처럼 사회 체육이 발달한 곳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건 누구든 널리 전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꾸준히 실패했던 운동 습관


내게도 '운동=다이어트'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운동을 하면 식단을 조절하고, 몸무게가 반드시 줄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운동 습관이 한달 이상 가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 한다.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 3개월 치를 등록하고서 한달만 나가고 다신 가지 않아, 결국 센터에 둔 운동화를 고스란히 버려야먄 했던 때도 있었고, 홈 트레이닝을 하겠다고 이것저것 동영상을 틀어 놓고 밤마다 근력운동을 했지만, 어느덧 포기하고 그때 샀던 요가매트는 엄마 집에서 화분 받침대 따위로 사용되고 있다. 그때는 운동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다이어트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좀처럼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목적이 없으니 습관이 오래 갈 리 없었다.


2. 요가를 시작하다.


그러다 입사를 했고, 한동안 일에 빠져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살았나 싶은데, 첫 프로젝트 PM을 맡았을 때는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에 퇴근을 하는 게 다반사였고, 입사 후 1년 동안은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프로젝트에 빠져 살았다. (지금도 이 시간을 후회하진 않는다. 일을 잘하려면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의 피드백이 필요한데, 그건 '자발적으로' 일에 파묻혀 살 때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일에 적응하고, 같은 일을 1/10 수준의 노동력만 들여도 완성시킬 수 있는 순간이 오면서 나도 칼퇴라는 게 가능해졌다. 칼퇴를 하고 나니, 집에서 허송세월 하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라. 그때 시작했던 게 바로 요가였다. 2016년 쯤이었던 것 같은데, 한창 동기들 사이에서 요가 붐이 불어서 사무실 건물 2층에 있는 요가 학원에 단체 등록을 했었다. 나긋한 요가 선생님의 목소리와 말투, 몸 선, 그리고 선생님이 입고 있던 화려한 요가복이 너무 예뻤다. 예쁜 요가복을 입고 요가매트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렇게 유행처럼 가볍게 시작했는데, 나중엔 발리 우붓으로 요가 여행까지 가면서 근 1년간 지속할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전과 달리, 이때 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 독립'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강박증 비슷한 게 있어서 TPO에 맞는 옷차림을 하는 게 나한테는 너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운동에 맞는 예쁜 운동복을 입는 거였는데, 아빠의 용돈으로 근근히 살던 대학 시절 운동복 한벌에 10만원씩 써 가며 '사치'를 부릴 여유가 당시엔 없었다. 그게 마음 속에 늘 찝찝함으로 남아 있었고, 그래서 운동에 갈 때도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입사 이후 경제적 독립이 가능해지고 나서 시작한 요가는 달랐다. 예쁜 요가복을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었고,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요가복을 매일 바꿔 가며 거울에 비친 나를 관찰하는 것도 나름대로 뿌듯한 일이었다. 요가복을 입고 거울을 보며 단체 요가를 하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나 보던 이상적인 뉴요커의 삶을 서울 어딘가에서 하고 있다는 즐거움과 허세가 뒤섞여, 한번 시작한 요가는 끊을 수가 없었다. 늘 실패에 가까웠던 운동의 역사가 새롭게 열리고,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쌓인 자부심이 요가를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생각하면, 세상 일은 그렇게 인과관계가 뚜렷한 것만은 아닌듯 하다. 더불어 경제적 자립이 인간을 자유케 한다는 깨달음은 평생을 가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심심하면 나이키 유튜브 채널에 가서 최고로 잘 만든 캠페인 광고를 본다.
이걸 보고도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로망을 갖지 않을 고객이 몇이나 될까?


그렇게 시작한 나의 요가 사랑은 발리 우붓으로 혼자 떠난 요가 여행으로까지 이어진다. 2017년 여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힘든 시기였다. 일에 대한 열정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회사와 상사에 대한 실망감으로 믿고 있던 가치가 와르르 무너졌던 그 때, 부서 이동을 신청하고 그걸로 받은 연차로 도피하듯 요가 여행을 떠났다.


발리 우붓에서 가장 유명한 요가원, The yoga barn. 어디를 찍어도 instagram-worthy한 사진이 나온다.


우붓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모든 여행객들이 타이트한 요가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도 푹 파인 나시에 몸매가 다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고 우붓 시내를 돌아다니며, 묘한 해방감 같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때 근 1주일을 그렇게 활보하고 돌아다녀보니, 서울에 돌아와서도 요가복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게 아무렇지 않게 됐다는 것도 신기하다.


우붓에서 가장 유명한 요가원인 yoga barn에서 클래스 3개, 조금 덜 유명한 radiantly yoga에서 클래스 1개, 총 4개의 클래스를 듣고 나서 요가에 대한 마음의 장벽, 스스로의 한계 같은 걸 느꼈다. 우붓의 요가원에는 전 세계 각국의 요기니들이 모이는데, 문제는 이들과 내가 너무 다른 성향인 것처럼 느껴졌다는 거다. 보통 서양에서 우붓으로 여행을 오거나, 우붓을 삶의 터전으로 삼게 된 요기니들은 겉으로 보기에 '히피족'이라 일컬을 수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어쨌든 겉만 보고 판단한 거겠지만, 그들은 대부분 슈퍼 푸드를 즐기는 비건이었고, 규범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효율과 규칙, 자본주의 문화를 뼛 속 깊이 사랑하는 나 같은 아파트 키즈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같은 걸 느꼈다.


yoga barn에서 클래스 끝나고 마셨던 블루베리 스무디.
요기니들의 성지, 'Sayuri Healing Food'. 저기서 고른 비건 메뉴를 먹고 더위에 한참 돌아다니다 체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내가 들었던 요가 클래스들은 대부분 다이어트, 식단 조절 등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우붓의 요가 클래스들은 명상, 정신의 집중을 통한 무한한 행복(blissful) 같은 것들을 강조했다.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하면서도 머릿 속으로는 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갖 잡념에 시달렸던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다. 정신은 서울에 가 있는데,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죄책감 따위도 느꼈던 것 같다. 요가가 주는 이미지를 소비한 거지, 진정한 요기니는 아니었다는 깨달음을 얻고 우울하게 돌아왔다. 호기롭게 떠난 요가 여행을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요가는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다.


3. 새롭고, 꾸준한 운동의 시작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요가를 배우면서 일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일을 통한 성취에서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생산적으로 일을 오래 하려면 일 말고 다른 관심사를 갖고, 의식적으로 집중을 분산시키는 게 필요하다. 요가는 끝났지만, 가볍게라도 다른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새로운 소재를 찾다가 등록한 게 '커브스'다. 커브스는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 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다. 20대 중반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엄마 집 앞에 있는 커브스에 등록했었고, 두달 정도 다니면서 근육은 +2kg 붙고, 지방은 -3kg 감량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유지됐던 게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미국 프랜차이즈답게 커뮤니티 문화를 강조하고, 작은 게임을 통해 경쟁심을 유발하고, 잘한 사람은 커뮤니티 보드에 이름을 붙여가며 칭찬하는 문화도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2017년 말에 이사를 하면서 집 가까이에 커브스 센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30분이면 끝나는 가벼운 운동을 하면 부담도 없겠다 싶어서 다시 등록해 다행히도 아직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여성 전용 피트니스답게 외모의 강박으로부터 여성을 해방한다는 취지로 센터에는 거울이 없고, 그래서 아쉽게도 남긴 사진도 없다.


커브스에 다시 다니게 되면서 내 운동의 역사도 한층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바로 '운동에 집중'을 하게 됐다는 거다. 커브스에 다시 다니게 된 시기가 이직 준비와 퇴사, 새로운 회사에서의 적응 때문에 정신적으로 과한 압박을 받고 있던 때와 맞물렸는데, 오히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이전 회사에서 퇴사하기 직전엔 원치 않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데, 우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와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더 극심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결국 울면서 잠에 드는 걸 며칠 반복하다가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아무리 털리고, 지쳤다한들 무조건 운동하러 간다'를 철칙으로 삼고, 퇴근 직후 30분씩 커브스에 가서 근력 운동을 했다. 그리고 돌아오면 건강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머릿 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온갖 걱정과 상처들이 하찮고 별 볼일 없는 일로 바뀌어 있었다.


건강한 식사를 위한 갖가지 노력들. 집 앞 롯데마트와 다노샵, GS25의 '한 끼 스테이크'가 가장 큰 도움을 줬다.


(내 짧은 운동의 역사에 기간마다 이름을 붙여) '요가기'에는 단순히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즐거움으로 운동을 했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커브스기'에는 운동을 할 때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운동만 한다고 해서 잡념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게 아니고, 내가 쓰고 있는 근육,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는 게 원리인 것 같다. 잡념을 없애기 위해 의식적으로 근육과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 속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려서부터 아빠가 운동하는 곳을 줄곧 따라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아빠의 운동 역사를 엿볼 수 있었는데, 아빠는 스쿼시, 테니스, 피트니스를 거쳐 지금은 하이킹으로 평생에 걸쳐 주종목을 바꿔 가며 운동을 해왔다. 어렸을 땐 그냥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빠가 그렇게 평생을 운동에 시간을 쏟은 또 다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운동에 집중하고 있으면, 정말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일상을 짓누르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운동에 집중한다는 개념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초보자라면, 의식적으로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호흡에 먼저 집중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4. 운동이 진짜 '목적'이 된 운동 안정기


아쉽게도 커브스는 주부를 주 고객으로 삼는 브랜드라, 평일에도 저녁 8시면 문을 닫고, 토요일엔 오후 1시, 일요일엔 아예 문을 열지 않는다. 운동이 주는 스트레스 해소의 쾌감을 느껴본 바 있으니, 주말에도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 바로 러닝이다. 러닝은 아무 도구 없이 쉽게 나가서 즐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내게는 좀 까다로운 운동이다. 러닝의 이상을 실현시켜 줄 각종 장비(나이키 러닝 어플, 러닝 티셔츠, 러닝 레깅스, 러닝 운동화, 러닝 암밴드 등등)들이 계절에 맞게 라인업을 갖춰야 했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뛸 수 없고, 매연이 심하지 않은 산책로를 찾는 것도 중요했다.


러닝 점퍼에 핸드폰을 넣고 뛰다가, 날이 더운 날엔 그럴 수가 없어서 샀던 암 밴드. 러닝 이상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아이템!


시작하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습관이 되고 나니, 이제는 주1회 이상 무조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운동이 됐다. 보통 주말에는 평일 수면 습관을 놓쳐서 늦게까지 잠이 안 오는 악순환이 반복됐는데, 러닝을 시작한 이후엔 주말에도 숙면이 가능해졌다. 처음엔 동네 산책로에서만 뛰다가, 최근엔 망원 한강 공원에 가서 러닝을 했는데 주말 아침부터 건강한 삶을 일구기 위해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더 힘이 나기도 했다. 보통 미국/유럽인들 중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동네 주변에 러닝을 할 수 있는 공원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남들과 함께 뛰며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습관이 강화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매일 아침 애플 워치를 켜고 조깅을 하는 뉴요커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해보라...)


한강 망원 공원에 가서 러닝했던 날. 자전거를 번갈아 가며 타느라 평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주말엔 한강 공원에 가서 캐치볼을 하고, 러닝을 하는 게 요즘의 기쁨.


운동 습관이 생겨서 좋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고, 또 이게 정신에 긍정적인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거다. 이제 내게 있어 운동은, 더 이상 다이어트의 스트레스도 아니고, 단순한 이미지 소비도 아니다. 닥친 문제를 너무 심각하지 않게, 그래도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해결해갈 수 있게 하는 '목적'의 행위다. 사실 절망에서 스스로를 구해낸 작은 습관이 운동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 요즘 가장 꽂혀 있는 관심사라 이야기가 좀 길어졌다. 다음부터는 간결한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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