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열여덟 자퇴생의 러시아 배낭여행 (예고)
어느덧 연말이다.
자퇴를 한지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1년여 동안 연재 중인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동남아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게을러서 업데이트가 늦어서 그렇지 이런저런 많은 경험들을 꾸준히 했다.
사실 제주도도 혼자 두 번 갔었다.
한 번은 서핑 트립으로, 한 번은 열흘 간의 자전거 종주로.
그리고 며칠 후인 내년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천천히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시간이 없을 게 뻔하다.
그래서 내일 떠난다.
아니, 지금 시간이 새벽 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이다.
별난 여정은 아니다.
3주 정도 러시아를 다녀오는 것일 뿐이다.
드넓은 설원을 열차 안에서 지켜보면서 말이다.
그러므로 일단은 두서없는 문장으로나마 예고 아닌 예고를 남겨본다.
열여덟 자퇴생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열아홉 자퇴생이 될 제 삶,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주세요.
왜냐하면 완전 대박 재밌을 예정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