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방랑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즈 Jan 09. 2020

일단은 출국 티켓 취소부터

2-01 열아홉 자퇴생의 어쩌다 보니 배낭여행(예고)

나는 지금 러시아다.

아마 이전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주 정도의 짧은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1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아웃하는 티켓도 구매한 채 떠나왔다.

근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자꾸 사람들이 나를 꼬셨다.


모스크바까지 왔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는 가봐야지.

상트까지 가면 발틱이 코앞이야.

발틱만 넘으면 바로 동유럽이다.


그때, 내 머릿속에 두 가지 문장이 떠올랐다.


1.  인생의 모토 : 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인생은 심각하게 살기에는 너무 중요하다.

2. 나의 2019 모토 : 계획이 없는  계획이다


그러자 내 마음이 이끌어낸 정답은 하나였고, 결론은 바로 이렇다.


 입국일은   미뤄졌다.

러시아와 발틱을 넘어 마주할  나라는 폴란드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퇴생 약 1년 차, 저 또 배낭 메고 떠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