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맞이할 준비

[ Verymomo_Essay] Ready to mee

by MOMO

[Verymomo_Essay]


Ready to meet a baby

아기를 맞이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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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차이세요?



볼록한 배를 보면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 말 중 하나이다. "몇 주 차세요?" 혹은 "몇 개월이에요?"


지금 글을 적는 시기가 딱 6개월 정도, 배가 나올 시기이다.


며칠 전 아산병원을 찾았다. 난 사실 흔히들 걸린다는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어, 아마도 큰 병원에서 아기를 낳아야 할 것 같다. 처음엔 근종이 너무 커서 임신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여 우리 부부는 살짝 마음이 내려놓기도 했었지만, 감사하게도 까꿍이가 우리에게로 왔다. 너무 축복받을 일이다.



며칠 전 병원을 들려 정밀 초음파를 통해서 까꿍이를 정말 자세하게 들여다봤다. 주차 보다 조금 크다는 소리에 우리 까꿍이가 잘 먹고 있구나라고 안심했다. 참 엄마라는 타이틀이 아직도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뱃속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아가를 느낄 때면 한 번도 느껴 보소 한 감정들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걸 모성애라고 부르나 보다."






아기를 맞이할 준비


■아기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은 일단은 육아 백과 하나쯤은 구비하자.

■육아 APP을 깔자.(주차별로 엄마의 상태 / 아기의 상태 / 아빠에 대한 조언) 등이 나와 있어 그때그때 해야 할 일들을 바로바로 알 수 있다.)

■육아용품 미리미리 준비해 놓기

사실 난 언니가 미리 육아를 체험해서 육아 용품, 임부복이나 미쳐 다 바르지 못했던 크림 등을 물려받았다. 조카가 커버려 이제는 앉기 힘든 카시트부터 많은 것을 언니가 물려줘서 고맙게도 정말 아기가 나오면 필요한 것들만 구비하면 된다.

가능하면 주변에 육아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듣는 걸 추천. 엄마가 되면 대부분 검색의 신이 되는듯하다.

어떤 게 가성비 있고 아이에게 좋을지 엄마들은 엄청난 인사이트로 검색을 한다.



22차 까꿍이


병원 다니기


주변의 병원부터

가까운 병원부터 알아보는 게 좋다. 아무래도 크게 임산부에게 또는 아기에게 문제가 없는 산모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게 좋더라.

고위험 산모라면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약간이라도 불안한 요소가 있는 산모라면 중기부터는 큰 병원을 가도록 동네 병원에서도 추천을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근종이 있는 상태라 작은 병원에서는 출산이 어렵다고 한다. 출현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다가오지 않은 현실이지만 곧 다가올 출산에 대비해 큰 병원에서 정밀하게 검사하고 수술 날짜를 받아 놓는 게 좋은 거 같다.

큰 병원은 예약을 해 놓으면 적어도 30분 전에는 가서 산전검사를 받고 진료 예약한 시간에 맞게 예약을 받는 것이 좋다.

*산모수첩 챙기기

(주차별 아가의 초음파나 나의 몸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부모란?


어떤 엄마? 어떤 아빠?


결혼 전 남편과 연애할 때 우리의 대화는 벌써 아기를 낳고 어떤 아빠가 될래? 어떤 엄마가 될까? 하는 질문까지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남편은 더욱더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지금 물어보면 남편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줄래. 아마 성격상 엄청 장난기 많은 아빠일 것 같지만 남편의 어린 시절 다소 엄격했던 집안 분위기 때문에 남편은 오히려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난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우리 엄마 같은 엄마가 돼야지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여행도 같이 많이 다니고 자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랑을 담아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삶을 가르쳐 주고 싶다. 오르기만 재촉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 쉬어갈 때는 쉬어갈 줄 알고 여유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아이로 커나갔으면 좋겠다. 가끔 엄마의 한마디가 생각이 난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행복해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냐, 그럴 필요 없다. 마음 편하게 먹고살라고 했던 말에 눈물이 난 적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돼야지.

인생을 열심히 산 엄마로도 남고 싶다. 또 그 아이가 나를 보면서 우리 엄마처럼 살아야지 할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는 게 좋겠다.

모모 부부의 대화 속에 까꿍이란 존재가 생겨났다. 참 신기한 일이다.




육아 vs 일


일과 육아가 공존할 수 있을까?


보통 한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일과 육아 중 택해야 한다는 것일 거다.

육아휴직이란 좋은 제도가 있는 반면 그렇다면 이제까지 쌓아 왔던 나의 커리어는 잠시 멈춤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주변 언니들이 많다. 차라리 회사를 퇴사하고 육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 현실이다 다행히도 경력이 단절되어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나도 이일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였다. 난 개인사업을 하고 있고 어찌 보면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그러한 자유는 있지만 역시나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아이와 한 공간에서 같이 있지만 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어찌 보면 까꿍이와의 삶을 조금 더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사업들도 차츰 온라인으로 가지고 오고 있는 것도 이런 방향성이 깔려 있긴 하다.

아직은 불투명한 미래지만, 잘 될 거라 믿고 있다. 언제든 생각한 대로 시간을 흐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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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19_대화형37.jpg 출처 : AROUND MAGAZINE

아이에게 주고 싶은 선물


까꿍에게 엄마 취향 옷을 만들어 주고 싶다.

까꿍이와 작업실에서 어지럽히면서 미술놀이도 하고 찰흙놀이도 하고 싶다.

까꿍이가 조금 더 크면 같이 양양 바다를 놀러 가고 싶다. 바다 앞에서 우리 가족 셋이서 사진을 남길 거야.

까꿍이가 생명을 존중할 수 있도록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고 싶다. 같이 꽃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고 상추도 따먹고

까꿍이 신발을 만들어줄 거야. 엄마가 디자인한 신발이야 하면서

WEE.19_대화형36.jpg 출처 : AROUND MAGAZINE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까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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