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와 2020년 한국의 평행세계
성적이 오르는 친구의 렌즈통에 락스 물을 넣은 적이 있는 명문대 경영학과 학생,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 집에서 투신자살한 학생들,
수학 7등급 받으면 용접을 배워 호주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인터넷 강의 수학 강사.
한스는 남보다 앞서고 싶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했다. -50p
알 수가 없구나. 뭔가 문제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말이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니? 그래야지, 기운이 빠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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