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년
일어나니 저녁이었다바닥에 푸른 빛이 산란되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방사된 하루의 밑아이는 부러 방구석에 달려가세차게 부딪힌다
갓 태어난 바다가 밀려왔다부모님은 어디 가셨어가장 반짝이는 소금의 결정을 하나 집어조심스레 서랍에 넣고 잠근다
누구나 눈 뒤에 바다가 있다고 익사하지 않으려면 땀흘려 울어야 한다고배운 건 한참 후의 일이었고
울음이 허물을 벗고 간 손가락 사이바람 마디가 한 뼘 자랐다